- [셀럽이슈] '강심장'→'마녀사냥' 토크쇼 봇물…예능 트렌드 바꿀 수 있을까
- 입력 2023. 06.02. 08:00:0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매일 밤 우릴 기다리게 했던 토크쇼들이 다시 돌아온다.
'강심장'-'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스타의 일상이 담긴 '나 혼자 산다', '미운우리새끼', 일반인 남녀의 연애를 엿보는 '하트시그널', '환승연애' 등 관찰 예능은 최근 예능가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진부한 포맷, 방송 조작과 과한 설정 등이 언급되면서 점점 신뢰를 잃었고, 비슷한 포맷이 반복되자 시청자들은 더 이상 관찰 예능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새롭게 떠오른 예능 트렌드는 바로 '토크쇼'다. 인기 프로그램들의 부활부터 새로운 포맷의 등장까지, 다양한 토크쇼들이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과거 '강심장',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힐링캠프' 등 다양한 토크쇼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토크쇼 전성기를 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까.
◆'강심장 리그', 강호동X이승기 케미 다시 만난다
'X맨'부터 '1박 2일', '강심장'까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강호동과 이승기가 10년 만에 리부트된 '강심장 리그'로 돌아왔다. '강심장 리그'는 썸네일 토크 대결이라는 포맷과 함께 요즘 이슈, 핫한 인물을 살펴 보는 트렌드 토크쇼로, 과거 개인전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강호동과 이승기가 6명의 보조 진행자와 함께 팀을 나누어 토크 대결을 펼친다.
지난 5월 23일 첫 방송에서는 '날아라 슛돌이'에서 유소년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지승준, 연예계를 떠나 사회부 기자로 활동 중인 조정린, '모범택시' 심소영, '더 글로리' 허동원 등 반가운 얼굴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조정린은 '강심장 리그'에서 결혼 2개월 만의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성을 이끄는 데엔 성공했다.
하지만 첫 방송은 2.9%(닐슨코리아/전국 유료)로 다소 아쉬운 기록을 보였다. 또 '세바퀴', '강심장', '해피 투게더' 등 '떼토크쇼'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받았던 지적과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수의 게스트가 출연해 무게감 있는 토크가 이뤄지기 쉽지 않고, 결국 비슷한 방송 패턴은 식상하게 느껴지기 쉽다. 토크 주제를 다양하게 선보여 과거의 '강심장'과 차별화를 보여주겠다는 제작진의 포부가 되려 수박 겉핥기 식의 가벼운 토크로 그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용진→주우재, 웹 예능 대세들이 모였다
MBC에서는 이용진, 조세호, 슈퍼주니어 최시원, 주우재, 유병재가 출연하는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를 선보인다.
'제 2의 무한도전'을 꿈꾸는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는 스튜디오 안에서 이뤄지는 토크쇼에 야외를 넘나드는 버라이어티 구성이 더해졌다.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자신의 '안하던 짓'을 공개하고 이를 키워드 토크로 풀어내는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5명의 MC 조합은 생소하지만, 각 출연자들은 '요즘 예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세들이다. 최시원을 제외한 출연진이 모두 유튜브에서 토크쇼를 진행한 경험이 있어 특히 MZ세대들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이들이 TV 예능에서도 그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튜브는 심의 걱정 없이 다양한 형식과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 수 있지만 TV는 그에 비해 제약이 높은 편이다. 출연진 다수가 솔직함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사랑 받고 있기에 그 강점이 TV에서도 제대로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OTT에서 더욱 강력해진 '마녀사냥'
연애와 성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마녀사냥'도 작년에 이어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마녀사냥'의 강점은 '공감'이다. 셀럽들이 주가 되는 토크쇼들과 달리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쉽다. 2013년 방영 당시에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와 솔직한 MC들의 입담으로 2030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이전보다 더 '매운맛' 토크가 더 가능하다는 강점도 있다. 작년부터 TV가 아닌 OTT 플랫폼에서 스트리밍되면서 더욱 솔직한 토크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하는 두 멤버의 활약도 기대 포인트다. 연애 예능 토크쇼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주우재와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 등을 통해 '예능 대세'로 자리잡은 이미주가 '마녀사냥'에서 과연 MZ세대의 솔직한 마음을 어떻게 대변해 줄지 기대된다.
하지만 '마녀사냥' 터줏대감인 신동엽의 최근 논란으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도 일부 있다. 최근 넷플릭스 '성+인물' 출연으로 신동엽은 타 프로그램 하차 요구를 받았었다. 해당 논란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마녀사냥 2023' 출연 소식이 전해져 또 다른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MBC, 티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