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음주운전' 김새론 그대로 나오네"…'사냥개들' 공개 후 '싸늘'
입력 2023. 06.09. 23:18:14

김새론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음주운전 사건 이후 자숙 중인 배우 김새론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에 편집 없이 등장해 일부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김새론 리스크'를 안고 출발한 '사냥개들'은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김새론은 극 중 사채 판의 전설 최사장(허준호)의 후계자 현주 역을 맡아 주인공 건우(우도환), 우진(이상이)와 함께 등장한다.

우도환·이상이의 브로맨스, 화려한 액션 등 '사냥개들'만의 강점만으로는 '김새론 리스크'를 극복하긴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냥개들' 공개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닥 호의적이지 않다. 그 이유는 김새론의 분량 때문이다.



작품 공개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주환 감독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며 김새론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제작진의 노력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 특히 한 누리꾼은 "사고 치고 얼렁뚱땅 슬그머니 출연하네. 이런식의 흐릿함은 사라져야 한다. 제작진도 출연진도 냉정하게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사냥개들' 기대했는데 김새론 뭐야. 그대로 나오네", "이게 정말 무슨 민폐냐", "편집한 거 맞나, 거의 주인공인데"라며 불평을 토로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사냥개들' 후반부를 촬영 중이던 시점에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크게 웃돌았다.



이 사고로 김새론은 전방위 민폐까지 끼쳤다. 특히 그의 차기작들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김새론의 차기작 중 하나인 SBS 드라마 '트롤리'는 촬영 전 그가 자진 하차해 큰 타격은 피했다. 그러나 '사냥개들' 측은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김새론 분량 촬영은 거의 마무리 됐던 것.

이에 '사냥개들' 제작진은 김새론 캐릭터를 주인공에서 제외시키고, 촬영을 즉각 중단하는 등 급히 수습에 나섰다. '사냥개들' 측은 당시 "제작진과 배우 측, 넷플릭스는 논의 끝에 김새론 배우가 예정되어있던 촬영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배우의 촬영 분량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고, 기존 촬영분 편집 관련은 현재 제작진 측과 논의 중에 있다. 아직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공개일은 추후 확정되면 빠르게 말씀 드리겠다"라며 김새론의 하차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후 제작진은 극의 흐름상 김새론 분량을 통편집하기는 어렵다고 밝히며 최소한의 분량만 두고 축소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김새론 리스크'를 품고 가는 쪽으로 결단을 내렸던 것.

때문에 작품 공개 이후 이 같은 싸늘한 반응은 어느 정도 이미 예견된 결과다. 끝내 '김새론 리스크'가 이 작품에 최악의 오점으로 남게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사냥개들'은 총 8부작으로, 이날 전편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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