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 아미·서울 '들썩'…새로 쓰는 2막
입력 2023. 06.13. 12:01:23

방탄소년단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군백기에도 여전히 뜨겁고 건재한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오늘(13일)은 데뷔한지 10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날이다. 멤버들은 이른 새벽 시간에 일찌감치 벅찬 소감을 나누며 아미들과 자축했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에 맞춰 서울 전역은 보랏빛으로 물들여지며 어느 때보다 화려한 10주년을 보내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다.

지난 2013년 6월 13일 방탄소년단은 데뷔 싱글 ‘2 COOL 4 SKOOL’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데뷔곡 ‘No More Dream’으로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10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방탄소년단은 힙합 아이돌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그해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기대주가 된 방탄소년단은 ‘O!RUL8,2?’, ‘Skool Luv Affair’으로 학교 3부작을 완성, ‘상남자 (Boy In Luv)’로 차츰 주목받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진심과 공감이 통해서였다. 매 앨범마다 그들이 직접 경험한 감정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울림을 선사했다. 아직까지도 방탄소년단의 앨범 중 명반으로 꼽히는 ‘화양연화 pt.1’는 본격적으로 인기 불씨를 지폈다. 청춘기에 접어든 방탄소년단은 아름다움과 불안이 공존하는 순간을 테마로 삼은 ‘화양연화’는 청춘의 찬란함 보다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위태로움에 주목하며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 파트 1, 2에 걸쳐 청춘 2부작을 그린 방탄소년단은 ‘화영연화’로 첫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하며 글로벌 시장에 도약했다.

이를 발판 삼아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K팝 아이돌로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구축했다. ‘DNA’, ‘FAKE LOVE’, ‘IDOL’,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쳤으며 영어로 발매한 곡인 ‘Dynamite’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 영예를 안았다. 이후 ‘Butter’, ‘Permission to Dance’, 제이슨 데룰로와 협업한 ‘Savage Love (Laxed - Siren Beat)’ 및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My Universe’ 까지 방탄소년단은 ‘핫 100’에서 통산 6곡을 정상에 올렸으며 ‘빌보드 200’에서도 LOVE YOURSELF 轉 ‘Tear’, LOVE YOURSELF 結 ‘Answer’, ‘MAP OF THE SOUL : PERSONA’, ‘MAP OF THE SOUL : 7’, ‘BE’, ‘Proof’ 등 통산 6개 앨범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에 3년 연속 후보에 오르고, 단독 공연을 펼쳤으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5년 연속 수상, ‘빌보드 뮤직 어워드’ 6년 연속 수상하는 등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을 섭렵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비단 음악에 그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과 2020, 2021년 유엔(UN) 총회에 글로벌 청년대표로 연설했으며, 미래 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됐다. 지난해에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백악관에 초청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시아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관통하고 있는 메시지인 ‘러브 유얼 셀프(Love your self)’를 널리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완전체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따로 또 같이 ‘열일’ 중이다. 진과 제이홉의 군입대로 잠시 군백기를 보내고 있지만 나머지 멤버들이 공백이 무색할 만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과 제이홉은 입대 전 솔로 앨범을 발매, RM, 지민, 슈가, 정국, 뷔도 솔로 활약하며 개인 활동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아미를 향한 방탄소년단의 사랑도 더욱 짙어졌다. 지난 9일 방탄소년단을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완전체로 부른 디지털 싱글 ‘Take Two’를 발표하며 아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10일에는 ‘슈취타’에 출연한 진 편이 공개돼 팬들을 반갑게 했다. 이는 입대 전 팬들을 위해 ‘슈취타’에 출연한 진이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6월 공개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BTS 보유국’ 대한민국은 보랏빛으로 물들다

매년 진행됐던 ‘BTS FESTA’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더욱 화려하게 열린다.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FESTA(2023 BTS FESTA)는 ‘BTS PRESENTS EVERYWHERE’라는 슬로건 아래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지난 3일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BTS ONLINE CONCERT WEEKEND) 스트리밍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부터는 서울 전역이 보랏빛으로 물들며 ‘2023 BTS FESTA’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남산서울타워, 세빛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롯데월드타워, 서울특별시청, 월드컵·반포·양화·영동대교 등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퍼플 라이팅으로 완성돼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함께하고 있다.

오는 17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Yeouido)’를 진행, 이날 오후 5시에는 RM과 함께하는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와 오후 8시 30분부터 약 30분 동안 방탄소년단의 히트곡과 정국의 내레이션이 더해진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뭉클·솔직하게 데뷔 10주년 자축 메시지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데뷔 10주년을 맞은 자축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11일 RM은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 “앞으로 어떤 매체에서든 좋은 기억들을 바라며 같이 걸어가자”라고 전했다. 이어 제이홉은 “꾸준히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늘 여러분 곁을 맴돌며 좋은 일상을 공유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진은 “10년이고 100년이고 항상 함께하자”라고 약속했다.

정국은 “10년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시간을 공유해줘서 감사하다”라며 “우리의 미래엔 아직 많은 것이 남아있을 것 같다. 그러니 서로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며 마음속 깊이 남을 추억을 또 만들어 가자”라고 팬들과 멤버들을 격려했다. 지민은 “같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이렇게 든든하다. 많은 것을 같이 느끼고 추억하니 외롭지 않다. 여러분에게 우리도 늘 그런 존재로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바랐다. 슈가는 “10년 동안 함께해 준 아미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다. 우리 함께 방탄노년단까지 가보자”라며 유머러스한 말을 전했고 뷔는 “어쩌면 10년보다 더 됐는데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기록 남긴 것들이라 뭉클하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데뷔 10주년 당일인 13일 자정이 되자마자 RM은 팬커뮤니티 위버스와 개인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자필 편지 사진을 올렸다. 그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정말이다. 무수한 파고가 있었다. 기억나지 않는 새벽들이 참 많다. 스물과 서른의 전 꼭 딴 사람만 같다. 이젠 예전의 제가 더 낯설곤 하다. 어떤 말에 마법이 걸린다는 건 참 특별한 일”이라며 “한 명사가 대명사가 되기까지. 방탄이 방탄, 아미가 아미가 되기까지.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다. 어쩌면 누구도 이해시킬 수 없을, 우리만의 세계를 쌓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미 여러분과 저희를 도와주신 수많은 분들 덕분에 다시는 겪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했다. 돌아보면, 잠시 회상에 젖다가도, 쉴 새 없이 문을 박차고 나가는 게 익숙했다. 지금도 여전히 전 저희의 2막을 가늠해본다. 꼭 아무것도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열일곱, 스물에 했던 고민들과 양면성들은 지금도 유효하다.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면서, 세상엔 말과 글만으론 설명될 수 없는 것들이 많다는 것, 그리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것들도 언젠가 변한다는 것을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RM은 “또한 ‘이름’ 하나의 탄생에는 너무나 많은 이들의 힘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 저는 아직도 너무나 미숙하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낯설고,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울 거다. 그래도 나아가보겠다. 따로 또 같이, 멀지만 가까이, 제게는 당신들이, 당신들께는 제가 있길 바란다. 멤버들, 스태프들,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아미들! 너무 수고하셨다. 앞으로 10년도 같이 잘 살아보자. 이 놈의 세상 속에서! 사랑한다”라고 마무리했다.


지민 또한 직접 쓴 ‘10주년 아포방포’ 글귀 사진을 올리며 “19세에 여러분들 처음 만났던 내가 29세라니, 가끔은 실감이 안 나는 것 같다. 나도 이제 어른이다. 예전에는 우리가 10년이 되고 20년이 된다면 어떨까 궁금했는데, 별로 다른 건 없는 것 같다. 슬프고 뭐 이런 감정보다 여러분들과 차곡차곡 쌓여가는 무언가가 자꾸 생기는 것 같아 온전히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작년부터 우리가 다같이 함께하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조금 우울하기도 했었다”라면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생각하면서 지금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하고 계속해서 시도하고 이런 것들 자체가 다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 이유 없이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고 힘을 주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얼마나 우리가 행복한 사람들인지 너무나도 느끼고 있다”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것을 느끼게 해주시는 여러분들도 넘치는 행복을 느끼고 사랑받아야 한다.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하는 아미 여러분들, 앞으로 우리 더 오래오래 행복하자”라고 다독였다.

뷔도 뮤직비디오 촬영장 비하인드 사진 등을 함께 올리고 “우리가 데뷔한 지 벌써 10주년이네요... 10년 동안 우리 멤버들 건강해줘서 좋은 추억 같이 만들어가줘서 고맙고 아미들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우리가 힘내서 해요. 앞으로도 건강 챙기시고 행복한 날만 가지세요. 우리는 그것만 바랍니다. 보라함돠 아포방포요”라며 멤버들과 팬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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