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나쁜엄마' 이도현 "칭찬, 이제는 수용…셀프 쓰담쓰담"
입력 2023. 06.14. 07:00:00

이도현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이도현이 칭찬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이도현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이도현은 극 중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검사 아들 최강호 역으로 분했다.

올해 이도현은 두 작품 모두 대중들의 호평 속 인기 리에 마쳤다. 상반기에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에 이어 ‘나쁜엄마’까지 연달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도현은 어느 때보다 연기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편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이도현은 칭찬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람들로부터 들은 좋은 말들은 좋은 의미로 가져가며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다독여줄 줄도 알게됐다는 이도현이다.

그는 “‘더 글로리’를 기점으로 바뀌려 하고 있다. 사실 그 때까지도 이해를 못했다. 작가님도 ‘좋았다. 어떻게 그렇게 잘하니’라고 칭찬해주셨지만 시즌2가 오픈되고 저 스스로 이상했다. 너무 별로고 왜 내가 칭찬을 받고 왜 남들이 잘한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더라. 뭐 때문에 잘한다고 보는지 모르겠어서 다른 감독님과 선배님들에게 여쭈어봤다”라고 말했다.

‘나쁜엄마’를 촬영하면서 선배인 라미란에게도 이 같은 질문을 하자 그는 이도현의 연기에 대해 세심한 연기 내공을 꼬집어줬다. 이도현은 “(라미란 선배님이 말씀해주시길) ‘물이 컵에 넘칠 것 같으면서 넘치지 않는 중립을 지키는 연기가 어려운데 넌 그걸 잘 해냈다. 그래서 다들 칭찬하는 거다. 다른 배우들처럼 표현적인 부분이 아니라 알 듯 말 듯 수수께끼 같은 연기를 하는 건 배우로서 축복이고 역할을 잘 해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제서야 내가 잘한 게 맞구나. 고민했던 부분들이 연기에서 드러났구나를 느꼈다”라며 “그래서 이제는 칭찬을 들으면 ‘그래 내가 잘한 부분이 있으니까 칭찬을 해주신 거겠지’하고 스스로도 쓰다듬어주고 요즘은 그렇게 변하려고 한다”라고 웃어보였다.

‘나쁜엄마’는 지난 8일 총 14부작으로 막을 내렸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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