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대 SHOUT] 잠실벌 뜬 브루노 마스 폼 미쳤다…10만명 '떼창+의탠딩'
- 입력 2023. 06.19. 06:00: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오랜만이다. 오늘 밤 함께 춤추고 노래하자"(브루노 마스)
브루노 마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9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브루노 마스는 지난 6월 17~1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 브루노 마스'를 개최, 양일간 총 10만 1천 명의 팬들과 만나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9년 만의 내한 공연인 만큼, 이번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지난 4월 27일, 28일 이틀간 진행된 예매는 첫째 날 45분, 둘째 날 28일 25분만에 전석 매진됐다. 동시간대 접속자는 무려 116만 명에 달했다. 지난 2017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Coldplay)' 선 예매 동시 접속자 55만명 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총 13개의 메가 히트곡 퍼레이드로 구성된 브루노 마스의 이번 공연은 그야말로 역대급. 한국 팬들의 갈증을 완전히 해소하는 100분이었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주면 연주.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그의 라이브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공연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다.
첫 곡인 '24K 매직(24K Magic)'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을 터트렸다. 오프닝 무대부터 '떼창'이 시작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첫 무대를 마친 브루노 마스는 "여기까지 먼길을 돌아왔다. 오랜만이다. 오늘 밤 함께 춤추고 노래하자"라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 준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24K 매직'에 이어 '파이니스(Finesse)', '트레저(Treasure)', '빌 '빌리어네어(Billionaire)', '베르사체 온 더 플로어(Versace on the Floor)', '메리 유(Marry You)', '웬 아이 워즈 유어 맨(When I Was Your Man)'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공연장을 순식간에 후끈 달아올랐다. 플로어석은 일찌감치 일명 '의탠딩(의자+스탠딩')으로 바뀌었고, 관객들은 그와 함께 노래하고 춤췄다.
열정적인 한국 팬들을 향해 브루노 마스도 애정을 담은 팬 서비스로 화답했다. 특히, '콜링 올 마이 러블리스(Calling All My Lovelie)'를 부를 때 한국어로 '보고 싶어요'라고 개사해 불러 한국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 한국어로 '재밌어요?'라고 묻는 가 하면 '사랑해요'라고 외치고 'K-하트'를 보내는 등 센스있는 적재적소의 팬 서비스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공연 중반부, 세트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그의 명곡들을 짧게 나마 들을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그는 세션 반주 없이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토킹 투 더 문(Talking To The Moon)' '낫싱 온 유(Nothin’ on You)'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 등을 선보였다. 그의 애절한 감성 무대에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가 휴대폰 플래시를 켜 손을 흔들었고, 공연장은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들었다.
마지막곡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과 앙코르곡 '업타운 펑크(Uptown Funk)'는 이번 공연의 절정이었다. '떼창의 민족'다운 소름 돋는 떼창이 계속됐고, 2층·3층 관객도 자리에 일어서서 흥을 폭발시키며 마지막까지 공연을 알차게 즐겼다. 앙코르 무대가 끝난 후 3분 넘게 이어진 화려한 불꽃쇼도 이번 공연의 긴 여운을 남기며 완벽한 피날레를 만들어줬다.
한편, '스타들의 스타'를 입증하듯 브루노 마스의 공연장에는 유명 연예인들도 대거 목격됐다. 이틀 간 아이돌 그룹 세븐틴, 엑소, NCT, 투마로우바이투게더, 레드벨벳, 뱀뱀을 비롯해 안무가 아이키, 배우 천우희, 송혜교, 한가인, 연정훈, 방송인 조세호, 배구선수 김연경 등이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현대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