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韓 폴포츠→거짓 암투병까지…최성봉의 파란만장한 인생사
- 입력 2023. 06.21. 14:20:43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거짓 암투병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가수 최성봉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3세.
최성봉
최성봉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삶의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보내는 글이면서 이 글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죽어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며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들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오전 9시 41분께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는 유서 형식의 글이 한 편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세 살때 고아원에 버려진 뒤 껌팔이·막노동을 하며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그는 '한국의 폴포츠'라 불리며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2014년에 싱글 앨범 '느림보'를 발매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 그가 2021년 대장암, 전립선압, 갑상선암 등을 동시 진단 받으며 투병 중이라고 밝히며 후원을 받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한 유튜버가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입은 병원복과 진단서 등 모두 가짜이며, 후원자들의 후원금을 사치와 유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논란이 확산되자 최성봉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 구조대원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추가로 의혹이 드러나자 결국 의혹에 대해 시인하고 "낮은 자리에서 반성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 받은 후원금은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며 사과했다.
이로 인해 활동이 어려워지자 최성봉은 식당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SNS를 통해 "후원금을 보냈던 분들에게 반환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이메일을 올려두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후원금 반환을 위해 애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는 제 목숨으로 제 죗값을 치르려 한다"며 "이번 생은 비극이지만 다음 생에는 행복한 삶으로 생을 마감하길"이라는 마지막 글을 남긴 뒤 세상을 떠난 최성봉. 희망의 아이콘에서 거짓 투병 논란으로 한 순간 몰락한, 파란만장했던 그의 인생사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봉봉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