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CEO "韓 투자 이제부터 시작, 4년 간 25억 달러 투자할 것"[종합]
- 입력 2023. 06.22. 12:25:3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지금까지는 겉핥기에 불과합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가 한국 콘테츠에 대한 향후 투자와 앞으로의 계획들에 대해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서울 3층 그랜드 볼룸에서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책임자(CEO),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총괄 VP,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콘텐츠의 주역인 창착자들과 넷플릭스와의 협업 경험 및 한국 콘텐츠의 비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테드 서랜도스는 넷플릭스 공동 CEO 임명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취재진과 만났다.
테드 서랜도스 CEO는 "지난 4년 동안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의 한국 콘텐츠 시청이 6배 증가 했다. 4년간 약 6배 증가했다. K-로맨스 작품 시청량은 90% 이상이 한국 외 국가에서 나오고 있다"라며 "넷플릭스는 장기적으로, 4년 간 25억 달러(약 3조 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한국에 투자한 금액의 약 2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금액에는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위한 트레이닝 금액도 포함되어 있다. 어제 박찬욱 감독과 함께 100여명의 영화 학도들을 만났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영화 5편 중 한편이 신예작가 혹은 감독의 데뷔작이 될 것이며, 콘텐츠나 크리에이터의 성장 기회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것"이라며 "예능,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작품이 한국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생태계에 대한 투자와 교육, 트레이닝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국 콘텐츠만의 강점에 대해서는 "한국은 대단한 스토리텔링의 힘을 가졌다. 한국의 스토리텔링에는 역사도 담겨있다. 흥미로운 것은 패션, 음악, 음식 등이 함께 간다는 것이다. 이 요소들이 아름다운 이야기속에 묻어난다. 무엇보다 정해진 공식이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위대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자율성 또한 보장돼 있다. 상업적으로도 훌륭하고 창의적으로도 굉장한 퀄리티를 갖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최근 넷플릭스를 둘러싼 여러 이슈에 대해서도 답했다.
먼저, 테드 서랜도스는 '한국 투자 확대가 콘텐츠 성공에 따라 창작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는 시그널이냐'는 질문에 "한국과 상호 함께하는 창작 생태계에 관심이 많다. 넷플릭스가 투자하고 함께 파트너십을 이루는 것으로 파장이 컸다"라며 "2021년 이후 K-콘텐츠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국 콘텐츠 투자에 대한 넷플릭스의 의지가 증명됐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은 "저희가 집중하는 것은 창작자 분이 만들고 싶은 작품을 만들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가 지원하는 제작비 안에는 창작자에 대한 보상이나 배우의 캐런티도 있고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돌아가는 것들도 있다. 그것에 대해서 충분한 지원 한다는 의미로, 창작자에 대한 보상도 포함 돼 있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작품이 나온다면 다음 작품, 다음 시즌을 함께 하면서 지속적으로 함께 클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테드 서랜도스는 넷플릭스의 지식재산권(IP) 독점 이슈에 대해 "IP 관련 딜을 할 IP가 사용됨으로 인해 계속해서 혜택을 받고 있다.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좋은 환경을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딜을 할 때 크리에이터들과 프로듀서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경쟁이 심한 분야이기 때문에 싸우게 되기도 해서 최대한의 보상을 드리려고 한다. 그렇게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다른 곳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시장 최고 수준으로 보상하는 중이다. 시즌2가 나올 경우엔 앞선 인기에 맞춰서 보상해준다"라고 말했다.
콘텐츠 불법 유통 이슈에 대해선 "그런 기술 개발을 위해 자체적으로도 노력하고 있다. 이는 창작 생태계의 건강을 해친다. 불법으로 시청하면 보상이 제로가 된다. 이를 막기 위해 파트너들과 노력 중이다. 불법 콘텐츠 배포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고 했다.
다만,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금지 단속(유료화)과 관련한 질문에는 "글로벌 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 이야기할 것은 없지만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을 아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