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이상이 "액션 뭔지 알게 돼, 시즌2 당연히 할 것"[인터뷰]
입력 2023. 06.26. 15:30:22

이상이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이상이가 '사냥개들'을 통해 '액션의 맛'을 알게 됐다. 배우로서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이번 작품을 통해 원 없이 보여준 그다.

이상이는 최근 셀럽미디어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감독 김주환)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상이는 극 중 경쟁 복싱선수로 인연을 맺었지만 결국 건우(우도환)와 함께 일하게 된 우진 역을 맡았다. 우진은 과거 일수를 뛴 경험을 바탕으로 사채업에 무지한 건우를 도와주는 인물이다.



이상이는 복서 우진 역을 맡게 되면서 실제 복서 못지않은 몸매를 만들기 위해 고강도의 운동과 식단 조절을 꾸준히 했다고 밝혔다.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조절해 가면서 식단을 해야 했는데 쉽진 않았다.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 도중부터 준비를 했다. 그때 복싱도 함께 배웠고 체중 조절에 신경을 썼다. 급하게 살을 빼거나 그러진 않았다. 천천히 뺐다. 평균 몸무게가 77kg 정도 되는데 '사냥개들' 초반 촬영 때는 71~72kg 정도까지 유지했다. 7부 이후에는 벌크업을 더 많이 해서 근육량을 늘렸다.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 하루에 4~5끼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이상이는 "원래 헬스를 취미 삼아 해왔었는데, 이번에는 트레이닝 선생님과 함께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했다. 무엇보다 아웃 복서 역할에 맞게 몸을 만들려고 했다. 복근 운동 위주로 운동을 했고, 어깨를 키우는 데 신경을 썼다. 원래 오른손잡이인데, 왼손으로 바꾸느라 초반에는 애를 먹었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사냥개들'은 6부까지 촬영을 마친 뒤 잠시 촬영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주연 배우였던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하차했기 때문. 흐름이 끊기면서 어려운 지점은 없었을까.

"대략 6부까지 찍은 후에 1달 정도 휴식기가 있었다. 감독님이 글을 보여주시진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셨다. 1달 정도의 시간 동안 준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좋은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했다. 극 중 우진이가 다쳐서 몸을 회복하는데, 실제로 저도 그런 시간을 가졌다. 운동도 더 많이 하고 액션 연습도 더 많이 했다."

'사냥개들'은 이상이의 첫 정통 액션물이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열심히 해보자' 파이팅이 넘쳤다. 계속하다 보니까 '왜 이렇게 싸우기만 할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웃음). 후반부에는 '들어와, 나 이제 (액션) 좀 알 것 같아'라고 생각했다. 7, 8부를 찍을 때는 정말 즐기면서 재밌게 찍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냥개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21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6월 12∼18일 '사냥개들'은 총 810만 시간 시청돼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올랐다. 공개된 지 2주 만이다.

시청자 모드로도 '사냥개들'을 애청했다는 이상이는 "(김주환) 감독님이 다음 편을 누를 수밖에 없게 편집을 잘하셨더라. 대본과 편집점이 다른 지점도 있었다. 감독님은 다 계획이 있으셨던 모양이다(웃음). 특히 박진감 넘치는 노래들이 마음에 들더라. 물론 객관적으로 작품을 보긴 힘들었다. 내가 못한 부분이 보이더라. '이 장면은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반성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시청자 반응도 살펴봤냐는 물음에는 "많이 찾아보진 못했다. 시청자 분들이 우진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더라. '저런 형 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건우진'(건우+우진)의 브로맨스를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사냥개들' 시즌2 제작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이상이는 "당연히 시즌2가 나올 수 있다면 하겠다. 다음 시즌에선 악당도 더 강렬해질 거라 생각한다. 그런 빌런들을 해치우려면 '건우진'도 더 강력해야 하지 않겠나. 만약에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더 스펙터클하고 눈과 귀가 즐거운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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