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점입가경' 치닫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 결국 맞고소전
입력 2023. 06.29. 11:49:36

피프티 피프티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를 둘러싼 갈등이 고소전으로 번지면서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데뷔 7개월여 만에 '중소돌의 기적'에서 파국 위기에 처한 피프티 피프티다.

피프티 피프티 프로젝트를 맡아온 용역 업체 더기버스는 29일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의 당사 대표 등에 대한 허위 고소 및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기버스(Givers)는 프로듀서 시안으로 알려진 안성일 대표가 이끄는 종합 콘텐츠 개발 그룹이다.

앞서 지난 27일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강남경찰서에 주식회사 더기버스의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인수인계 지체와 회사 메일계정 삭제 등 그동안의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더기버스 측은 해외 작곡가로부터 음원 '큐피드(CUPID)'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본인 및 본인의 회사가 저작권을 몰래 사는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기버스는 어트랙트가 언론을 통해 밝힌 고소 사유에 대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반박했다.

더기버스는 외부세력 개입과 관련해서도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당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트랙트의 설립시부터 현재까지 외주 용역계약에 따라 성실히 업무에 임했고,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로부터 계약해지 내용증명을 수령한 당일도 전홍준 대표의 요청에 따라 당사 안성일 대표와 어트랙트 측 변호인이 동석해 회의를 진행하는 등 업무 종료 이후에도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럼에도 허위내용을 위포해 당사는 물론 대표와 임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또 '큐피드' 저작권을 몰래 사는 행위를 했다는 어트랙트 주장에 "당사는 저작권 확보 등 모든 업무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했다. 피프티 피프티 프로젝트 전부터 당사가 보유하고 있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에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중립적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무법인 (유)화우를 선임했고,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갈등은 최근 어트랙트가 외부 세력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강탈 시도한 사건이 있었다며 그 배후에는 외주용역업체와 워너뮤직코리아(이하 워너뮤직)와 관련 있다고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어트랙트는 해명을 요구하며 워너뮤직 측에 내용증명도 발송한 상태다.

이에 워너뮤직 측은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돼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라며 "어트랙트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 가운데 멤버 키나, 새나, 시오, 아란이 19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멤버들은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과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멤버들은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대응을 하지 않았다. 법률대리인은 그간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나 어트랙트는 요구사항에 대한 해명 노력 없이 지속적인 언론보도를 통해 멤버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어트랙트가 계약위반 사항에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면서 '외부 세력에 의한 강탈 시도'라며 멤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멤버의 수술 사유를 당사자 협의도 없이 임의로 공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멤버들은 큰 실망과 좌절을 했다"면서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가요계에 등장한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약 4개월 만에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진입, 무려 13주 동안 차트에 머무르며 K팝 역사상 전무한 기록을 써 내려갔다. 무엇보다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에서 거둔 이례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며 K팝의 새로운 성공사례로 여겨졌다.

하지만 데뷔 7개월 만에 전속계약 분쟁을 비롯해 '외부 세력'으로 인한 멤버 강탈 사건 등으로 갈등은 갈수록 격화되는 모양새다. 당초 템퍼링(사전 접촉) 의혹으로 초첨이 맞춰졌던 다툼은 전속계약 문제로까지 번지면서 이들의 갈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피프티 피프티 향후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 과연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갈등을 무사히 봉합하고 '큐피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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