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마우스 향해" 테이·재재·김일중, MBC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 이끌 新 DJ들[종합]
- 입력 2023. 06.30. 12:43:3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MBC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DJ 테이, 재재, 김일중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MBC 라디오 주역들
30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경영센터 M라운지에서 MBC 라디오 신규 DJ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장승민PD, 홍희주PD, 안정민PD, 테이, 재재, 김일중 등이 참석했다. 진행은 박소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테이는 지난 5월 15일부터 방송인 장성규의 뒤를 이어 MBC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 진행을 맡게 됐다. 테이는 결혼식 당일에도 ‘굿모닝FM’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등 라디오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테이는 "좋은 일이 몰려왔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이것도 운명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겹경사를 맞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아침 라이도를 단 한번도 꿈꾼적이 없다. 내 자리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후회는 조금 하고 있다. 하지만 기쁨이 더 크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제가 라디오DJ를 맡은 후에 주변에 일찍 일어나는 분들이 많아졌다. 모두 아침형 인간이 되고 있는 듯 하다. 친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굿모닝FM' 연출을 맡고 있는 장승민 PD는 "테이 씨는 관심사가 굉장히 넓다. 어떤 주제가 주어져도 1시간 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 라디오DJ로 적합한 분이다. 아침 라디오는 처음이셔서 한동안 힘들어하셨는데 지금은 괜찮아 지신 것 같다. 예전에는 '억텐'(억지 텐션)이었는데 지금은 '찐텐'으로 바뀌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새 DJ를 맡고 있는 테이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이하 '두데')는 국내 최초 '연반인'(연예인+일반인) 재재가 진행을 맡고 있다. '두데'의 제 15대 DJ가 된 재재는 "이제는 MBC의 딸이다. 프리랜서 재재다. 활발한 시간인 2시 라디오 진행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 이제 막 1달이 됐다. 아직 정신이 없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데' 연출을 맡고 있는 홍희주 PD는 "에너지가 정말 좋다. 텐션도 좋다. 2시라는 시간대가 현생에 지치는 시간 아니냐. 그런 시간대에 청취자들에게 에너지를 주고 있다. 재재는 정말 '찐텐'이다. 진행력도 좋다. 각각의 코너들을 잘 맡아서 진행을 훌륭하게 해주고 있다"라고 새 DJ 재재의 진행에 만족감을 표했다.
라디오 진행은 S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 선언 후 첫 행보이기도 하다. 재재는 "DJ가 될거라고는 예상 못했다. 마침 새로운 도전을 해야하지 않을까 고민을 하던 차에 전화가 왔다. 신이 주신 선물처럼 섭외전화가 왔다. 흔쾌히 '해보겠다'고 말했었다. 프리랜서가 되면서 걱정했던 것은 나태해지는 삶이다. DJ를 하면서 매일 매일 제작진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삶에 있어서 한번 올까말까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두데'를 통해 만나고 싶은 스타가 있냐는 물음에는 "사실 누구든 와주시면 정말 감사하다. 다만, 스토리텔링을 이어가는 섭외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목소리 닮은 꼴인 한고운 배우님이 오셨었다. 한고운 배우가 한지민 언니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되기를 소망해본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일중은 지난 5월 29일부터 MBC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인 MBC 표준FM(95.9MHz) '여성시대'의 남성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라디오를 하게 될 줄 알았다"라고 너스레를 떤 김일중은 "지방 방송국에 다녔을 때 라디오국에서 DJ를 했었다. 그때 라디오의 매력을 느꼈다. 그 당시에도 누님들과 방송하는 기회가 많았다. 이번에는 최고봉인 양희은 선생님을 모시게 됐다.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기회를 줘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여성시대' 연출을 맡고 있는 안정민 PD는 김일중을 새 DJ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김일중 선배님으로 한다고 했을 때 '왜 김일중이냐?'라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제가 생각할 때는 '왜?'라고 물었을 때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있었다. 스페셜 DJ로 활약했을 때 사연 전달력이 확실했다. 우리 프로그램은 편지 사연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자 덕목 중 하나가 사연을 잘 전달하는 거다. 그 부분이 탁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이유도 있다. 양희은 선생님과의 첫 만남에서 '희은씨'라고 했다. 양희은 선생님을 '희은씨'라고 부를 수 있는 대담함이 인상 깊었다. 마지막으로 '삶의 무게 앞에 당당한 사람들'이 우리 프로그램의 슬로건인데, 김일중 선배는 삶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위트가 있는 사람이다. 선을 넘지 않는 적당한 유머가 있다. 또 에너지와 활기도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DJ다"라고 칭찬했다.
김일중은 남다른 욕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양희은 선생님이 '여성시대'를 진행한 지 24년 됐다고 하더라. 서경석 선배님은 8년을 했다고 하더라. 할 수 있다면 저는 골드마우스를 타고 싶다. MBC에 남기고 싶다"라고 욕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침 라디오를 진행하는 테이 씨에 비하면 제가 하는 시간대는 힘든 시간은 아니다. 생체 리듬이 맞다. 개운한 마음으로 나올 수 있다. 직장생활도 10년 했기 때문에 잘 맞다.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