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직격’ 마지막회, 적폐 청산과 권력 감시→어느 여군의 죽음
- 입력 2023. 06.30. 22: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시사직격’이 167번의 질문들을 회고하며 168번째 방송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시사직격'
30일 오후 KBS1 ‘시사직격’에서는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시사직격’은 총 세 번의 대통령 관련 방송을 통해 대선부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 대통령실 수의계약 의혹을 심층 탐사·취재하며 권력 감시 및 비판에 앞장섰다.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끈질긴 추적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된다.
비리 척결에 앞장서야 했던 사람들이 거대한 이익을 위해 모여들었던 대장동 개발사업에 이어, 그 카르텔의 기원을 두 차례 걸쳐 추적했다. 방송 일주일 뒤.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며칠 전 6월 22일에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오늘 박 전 특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시사직격’은 이들이 저지른 부정부패가 어떻게 돌아오는지 마지막까지 지켜볼 것이다.
작년, ‘시사직격’은 두 차례에 걸쳐 SPC의 노동 인권 침해와 노조탄압행위를 고발하고 미흡한 안전장치 설치 실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사했다. SPC는 향후 안전관리재정으로 천억 원 투자 등 안전 경영을 다짐했는데... 제작진은 전국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의 임종린 지회장을 만나 현장 노동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들어보았다.
‘시사직격’은 2019년과 2020년에 발생한 전국 변사사건의 경찰기록 10만 4천 건을 단독으로 입수, 분석해 하루 11명꼴로 고독사한다는 사실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그중 1인 가구 증가와 취업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늘어나는 청년 고독사 문제를 조명해 많은 청년의 공감을 얻어 유튜브 조회수 460만을 기록했다. 방송 이후, 보건복지부에서 고독사를 예방·관리할 정책을 발표했다는데. 과연 이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인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60년대생. 노인 세대에 들어서기 시작한 60년대생들의 현실적인 노후 계획을 들어보고 노후대책을 모색해 봤다. 방송 이후, 많은 사람의 응원을 받았던 출연자 김태선 씨에게 반가운 소식이 생겼다기에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 보았다.
‘시사직격’은 지난 60년간 약 25만 명의 아동을 전 세계로 입양시켜 온 한국 해외 입양의 잔혹사를 파헤쳐 보았다. 출연자 김유리 씨는 방송 후, 쏟아진 사람들의 관심에 힘입어 다른 해외 입양인들과 자식을 찾는 부모들에게 꾸준히 도움을 주고 있다.
마약 청정국이라 불리는 한국에서 마약 중독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마약류 의약품 유통과정의 허점과 오남용 실태에 대해 취재했다. 그런데 작년, 당시 출연했던 래퍼 불리 다 바스타드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작년 10월 29일 밤, ‘시사직격’은 안타까운 참사 현장에 나가 슬픔에 잠긴 유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참사가 일어나게 된 경위를 추적했다. 얼마 전, 6월 8일 시작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 촉구 릴레이 행진 현장에선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출연했었던 고 박가영 씨의 어머니 최선미 씨. 그녀가 목숨 걸고 투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사직격’은 성추행당한 뒤 부실 수사와 2차 가해로 억울하게 목숨을 끊은 고 이예람 중사 사건을 파헤치며 군내 성범죄와 은폐 의혹에 대해 고발했다. 이 중사 사망 후 2년이 지난 지금,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이주완 씨는 여전히 국군수도병원에 있다. 그는 언제쯤 딸의 장례를 치를 수 있을까.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