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주우재 합류·재정비 무색, 진퇴양난 빠진 '놀면 뭐하니?'
- 입력 2023. 07.04. 09:20:00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시청자분들이 그렇게 큰 기대를 안 한다"
'놀면 뭐하니?'
미리 예견한 것일까. 2주간의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멤버, PD가 교체되는 등 변화를 꾀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싸늘한 상황. 여전히 갈 길이 먼 '놀면 뭐하니?'다.
지난 1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왔다. 정준하와 신봉선의 빈자리를 주우재가 채웠으며, 담당 PD도 박창훈이 하차 후 김진용·장우성이 공동 연출로 합류했다.
이날 긴장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한 주우재는 "첫 촬영이라 너무 부담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무슨 부담이냐. 시청자분들이 너한테 그렇게 큰 기대를 안 한다"고 애써 장난을 치며 부담감을 덜어줬다. 그러자 박진주는 "우리에게도 기대를 안 하는 것 같다. 이제 기대해달라"고 호소하기도.
이전에 게스트로도 출연하며 호흡을 맞춰본 적 있는 주우재와 멤버들의 조합은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렸다. 특히 주우재의 연약하고 낯가리는 모습은 '놀면 뭐하니?'에서 없던 캐릭터였지만, 큰 재미로 이어지기까지는 부족했던 모양새다.
무엇보다 재정비 후에도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멤버 변화만 있었을 뿐 방송 내용은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는 것. 새 멤버와의 케미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또다시 팀을 나눠 촬영하다 보니 멤버들 케미는 물론 이렇다 할 색다른 캐릭터를 발견하지 못했다. 문제로 지적된 포맷이 반복된 것 역시 시청자들이 실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캐릭터·케미 부재와 더불어 유재석이 있는 팀과 없는 팀의 분량 차이도 꽤 차이가 났다. '놀면 뭐하니?'는 당초 김태호PD가 연출을 맡아 유재석 1인 체제로 시작해 다양한 부캐를 탄생, 시청률 10% 돌파하며 승승장구해 왔다.
하지만 메인 연출자가 변경되고 프로그램에 변화가 생긴 만큼 '놀면 뭐하니?'만의 정체성을 찾는 게 시급해 보인다. 원래 프로그램의 핵심인 유재석과 인연이 있는 멤버들로 꾸려진 만큼 유재석이 주축이 되는 당연하지만, 그의 유무에 따라 여전히 재미와 분량 격차가 생긴다면 이 역시 고민해야 할 지점이 아닐까.
이는 수치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 190회는 전국 가구 기준 3.2%에 그쳤다. 지난 회보다 1.1% 포인트 하락했다.
아쉬운 첫 단추를 채운 '놀면 뭐하니?'. 다만 이제 막 재정비를 마치고 나온 만큼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과연 '놀면 뭐하니?'만의 색다른 '기획력'으로 시청률 부진을 털고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해달라'는 호소가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