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베트남에서 상영 금지…“中주장 남중국해 구단선 지도 때문”
입력 2023. 07.04. 22:19:06

'바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마고 로비 주연의 영화 ‘바비’가 베트남에서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았다.

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바비’에 ‘구단선’이 그려진 지도를 묘사하는 장면이 나온다면서 자국 내 상영을 금지했다.

해외 영화의 라이센스와 검열을 담당하는 비 끼엔 타인 영화 담당 국장은 “우리는 이 영화가 베트남에서 개봉하는 것에 대한 라이선스를 승인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현재 동남아시안국가연합(ASEAN) 회원국인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의 수단으로 ‘구단선’이라는 경계선을 내세우고 있다. ‘구단선’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점을 이어 그어 놓은 가상의 선이다. 중국은 ‘구단선’ 이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인접 국가들은 “중국이 주권을 침해한다”라고 반발하고 있다.

베트남 측에서는 ‘바비’에 ‘구단선’이 포함된 지도가 나왔다는 이유로 영화 상영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이와 같은 이유로 지난 2019년 톰 홀랜드 주연의 ‘언차티드’ 상영을 금지했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어바머너블’도 같은 이유로 상영을 중지한 바 있다.

한편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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