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대 SHOUT] '모차르트!'의 또 다른 10주년…편견을 깬 새 얼굴들
- 입력 2023. 07.05. 09:00: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또 다른 10주년을 이끌어 갈 '뉴 제네레이션'의 탄생이다. 올해로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모차르트!'가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돌아왔다.
모차르트!
지난달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모차르트!’는 뮤지컬계 전설적인 콤비 미하엘 쿤체 (Michael Kunze)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 작곡가의 손꼽히는 걸작으로,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주어진 운명과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내면의 고뇌를 섬세하면서도 완성도 높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은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해를 거듭하며 독일, 스웨덴, 중국, 일본, 헝가리, 벨기에 등 10개국에서 각기 다른 8개의 언어로 2,400회 이상 공연됐다. 한국에서의 큰 성공뿐만 아니라 전 세계 250만명 이상 관람한 월드 와이드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이 크게 주목받았던 이유는 파격적인 캐스팅 때문. 뮤지컬 배우 이해준,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김준면), 엔플라잉 유회승, '미스터트롯' 출신 트로트 가수 김희재가 '모차르트!'의 새로운 얼굴로 발탁된 것. 김희재 같은 경우, '모차르트!'가 뮤지컬 데뷔작이다.
앞서 '믿고 보는 뮤지컬계 스타' 박은태, 김준수, 박효신, 박강현 등이 이들과 같은 타이틀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바 있다. 앞선 시즌과 비교했을 때 다소 모험적인 캐스팅이다.
파격적인 캐스팅 변화에 예비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새로운 얼굴의 탄생을 기대한다는 반응이 있는 가하면, 일각에서는 "티켓 판매를 위해 지나치게 '스타 캐스팅'에 치우친 게 아니냐" "무모한 캐스팅"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다행히 개막 후 캐스팅에 대한 '물음표'는 '느낌표'로 점차적으로 뒤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KOPIS(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뮤지컬 주간(6월 24일~6월 30일) 티켓 판매 1위는 '모차르트'다.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도 평점 9.5점을 기록했다. 특히, 네 사람의 4인 4색 '모차르트!'에 다수의 관람객들은 "편견을 깼다"며 대체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중에서도 대다수의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이는 '면차르트' 수호다. 그동안 '더 라스트 키스', '웃는 남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꾸준히 다져 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의 장점은 감성적인 목소리와 파워풀한 에너지다. 안정적인 고음처리는 물론 공간을 휘젓는 역동적인 모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간다. '면차르트'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은 1부의 마지막 곡이자 가장 유명한 넘버 '내 운명 피하고 싶어'를 열창할 때다.
이외 '모차르트!'의 관전포인트는 단연 '황금별'이다. 이는 극중 모차르트가 아버지에게 억압 받는 과정에서 후원자인 남작부인이 모차르트에게 '구속에서 벗어나 꿈을 펼쳐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진정한 깨달음을 주는 곡.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도 희망과 용기, 위로를 전하는 노래로 진한 여운을 남긴다.
화려한 볼거리도 '모차르트!'만의 강점이다. 마치 중세시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의상들과 무대 장치 그리고 무대 연출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다만, 아쉬운점도 있다. 일부 관객들은 가사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관람객 A씨는 "음향이 전반부에는 균형이 맞지 않더라. 가사 전달력이 아쉬웠다"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관람객 B씨는 "음향 시설 정말 실망이다. 합창은 뭉개져 알아듣기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관람객 C씨 역시 "가사 전달력이 부족하면 스크린에 자막이라도 띄워 줘야하지 않나. 너무 답답하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모차르트!’는 오는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MK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