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트랙트 측 "피프티피프티, 가급적 빠른 협의…함께 활동 원해"
입력 2023. 07.05. 17:00:08

피프티 피프티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소속사 어트랙트 측이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원만히 합의하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기일을 열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유) 바른은 지난달 19일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어트랙트 측은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라며 주장하며 그 배후로 주식회사 더기버스를 지목, 강남경찰서에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날 재판에는 채권자(피프티피프티)와 채무자(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참석하지 않고 양 측의 변호인단 6명만이 자리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마지막 변론에서 피프티피프티 법정대리인은 어트랙트의 의무 불이행을 강조했다. 피프티피프티 측은 “정산 관련해서 중요하게 밝히고 싶은 부분은 채권자인 멤버들이 돈을 달라는 취지로 제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채권자는)오해의 소지와 여러 억측과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아닌 점. 향후 여러 가지 소명하겠지만 현재 채무자와 채권자.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사이는 신뢰 바탕의 전속계약 유지가 어렵다고 본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와 관련 어트랙트 측 변호인은 “신뢰관계에 대해서 저희도 어린 아티스트들이 이러한 일을 겪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고 가급적이면 하루 빨리 협의하면 좋겠는데 기회가 없다”라며 “대리인을 통해서도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물론 협의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이 사건의 본질은 채권자들 개개인 어린 아티스트들의 문제 보다 그 뒤에 배후 세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 부분을 배제하고 어린 아티스트들의 미래를 위해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고 협의를 바라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채권자들이 음악 활동을 계속 해나가길 원한다”라며 “채권자는 계속 어트랙트의 능력에 대해 제기하는데 투자한 금액이 80억이다. 대표이사의 전 재산을 쏟아 부어 투자한 그 자체는 도외시하고 능력이 없다는 추측에 기반한 주장은 과하지 않나”라고 탄식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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