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김효재 부위원장, 사실 곡해…직원들·업무 폄훼 강한 유감"
입력 2023. 07.06. 14:13:15

KBS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KBS 측이 김효재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의 입장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6일 KBS 한국방송공사는 "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이 주 목적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원장 직무대행이 공영방송이 편파적이라고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입장문에 담아 KBS 직원들과 업무를 폄훼한 데 대해 KBS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효재 부위원장은 'KBS 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은 KBS가 공공의 자산인 전파를 자신들 구성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사용하고 특정 정파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는 방송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방만한 경영을 단 한 번도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으며, KBS가 법 위에 군림하고 사실상 치외법권 지대에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KBS는 "김 부위원장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진흥재단의 수용자 조사에서 KBS는 4년 연속 신뢰도 1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국민의 언론 이용행태와 인식을 가장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살피는 대규모 조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만한 경영'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 KBS는 지속적으로 재정안정화 대책을 시행하고 토탈리뷰를 통해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있다. 국내 방송사 가운데 KBS만 유일하게 18개 지역방송국을 유지하고 있고, 텔레비전 2개 채널과 라디오 6개 채널, 지상파DMB 4개 채널, 국제방송, 대북방송 등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KBS는 최소 인력을 투입해 최대치의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KBS는 "'무보직'과 '상위직'에 대해서도 김 부위원장은 사실을 곡해하고 있다. 콘텐츠 취재제작이 주 업무인 방송사의 특성상, 보직을 맡지 않고 현장에서 일하는 무수한 직원을 포함한 개념인 '무보직'에 대해 폄훼했다"면서 "'1박 2일'을 제작했던 나영석, 신원호PD도 모두 무보직자였다. 어떻게 이들을 '특별한 보직 없이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는 잡다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냐"고 일갈했다.

KBS는 "방송법, 전파법, 방송통신발전기본법 등 무수한 법률과 규칙의 규제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매년 국회의 국정감사와 결산심사를 받는 등 다른 방송사보다강도 높은 검증과 감시를 받고 있다. KBS 직원들은 엄격한 취업규칙과 취재제작가이드라인, 윤리강령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어느 누구보다도 KBS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을 받는 방송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김 부위원장이 진정으로 KBS가 국민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 시행령 개정을 졸속으로 추진하며 '국민 불편 해소와 선택권 보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청사진을 내놓지 못할 게 아니라, 충분한 숙고와 논의를 통해 더 나은 대안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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