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명화', 오늘(8일) '세인트' 방영…감상포인트는?
- 입력 2023. 07.08. 14:15: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세계의 명화'에서 금주의 영화로 '세인트'를 선정했다.
세인트
8일 방송되는 EBS1 '세계의 명화'에서는 '세인트(The Saint)'를 방영한다.
영화 속 사이먼은 오직 돈으로 움직이고, 남을 속이는 걸 업으로 삼는 도둑이었다. 하지만 엠마 러셀 박사를 만나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진 이후로, 엠마를 돕는 데에 적극 앞장서게 된다.
‘타깃과 사랑에 빠진 도둑’이라는 소재 외에 영화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소재는 바로 러셀 박사가 개발한 ‘저온 핵 융합법’이다. 이는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에너지난을 겪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기술의 존재를 알아 챈 석유 및 가스 재벌 트레티악은, 이 기술을 자신이 독점하고자 한다.
마침내 트레티악은 갖은 수법을 통해 공식을 손에 넣지만, 공식은 실패로 돌아간다. 결국 권력을 탐하던 트레티악은 현재 대통령인 ‘카포프’에게 이 미완성의 공식을 떠넘기고, 그 공식의 실패 역시 카포프 탓으로 돌린다. 가뜩이나 석유난으로 동사자가 속출하던 러시아에서, 대통령이 비싸게 주고 산 에너지 기술이 실패했다는 것을 알게 된 러시아 민심은 폭발 직전에 이른다.
하지만 결국 러셀 박사는 모두와 공식을 공유함으로써 트레티악의 계략은 실패로 돌아가는 동시에 널리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영화는 기술과 능력만 있던 대도 사이먼이, 엠마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그녀와 함께 사람들을 이롭게 할 기술을 세상에 퍼뜨리는 정의로운 도둑이 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마무리한다.
이 영화의 매력 요소 첫 번째를 꼽으라고 한다면, 뭐니 뭐니 해도 대도 ‘사이먼’의 캐릭터이다. 어린 시절 떡잎부터 남달랐던 사이먼은 엄격한 가톨릭 교리를 거부하던 반항아이자, 손재주가 뛰어난 영재였다. 이렇듯 대도의 싹이 보이던 사이먼은 자라나서 변장의 귀재로 성장하고, 더욱 진화한 첨단 장비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이를 통한 짜릿한 액션으로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1997년 작품이지만 지금 보아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 전개와 플롯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사이먼이 트레티악을 적으로 돌리게 되면서 시시각각 트레티악의 포위망이 조여 오고, 이미 경찰 조직마저 장악한 트레티악의 마수에서 위기 때마다 기지를 발휘하는 사이먼의 두뇌 플레이 역시 호평을 받는 스파이 영화의 전형이다. 주변의 지형, 소품, 상황 등을 활용해 순간적으로 꾀를 내어 금방이라도 잡힐 듯한 위기를 모면하는 사이먼과 엠마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영화에 어느새 깊게 몰입하게 된다.
또한 주연을 맡은 발 킬머와 엘리자베스 슈 또한 작품에서 빛을 발하는데, 당시 전성기를 누린 인기 스타들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