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킹더랜드' 아랍어 사과문 공개…'보이콧' 위기 극복할까
입력 2023. 07.13. 14:44:05

킹더랜드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측이 아랍 문화 왜곡, 희화 논란에 재차 사과했다. 아랍어 사과문까지 추가로 공개하며 등돌린 해외 시청자들을 향해 재차 고개를 숙였다.

13일 '킹더랜드'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아랍어로 작성한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2일 올린 한글과 영어로 된 사과문을 아랍어로 다시 작성해 업로드한 것.



'킹더랜드'의 제작사 측은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어 "영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회차는 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7회, 8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랍왕자 사미르(아누팜 트리파티)이 클럽에서 술을 마신 후 천사랑(임윤아)에게 노골적으로 구애하는 등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첫 등장에서 사미르는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전화를 받는가하면 유흥을 즐기는 바람둥이, 어눌한 한국어 발음을 선보이며 천사랑을 두고 구원(이준호)과 신경전을 벌이는 등 허세 많은 아랍 부호로 보여졌다.

또 아랍권 왕자라는 설정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인도 국적의 배우가 연기한 점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해당 방송분 공개 이후 아랍 문화권 시청자들은 술을 금기시하는 아랍 문화권을 존중하지 않고, 아랍인과 무슬림을 비하했다며 삭제와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가 빗발쳤다.

아랍 누리꾼들은 "우리 문화를 모욕하지 말라", " 우리의 문화를 왜곡했다"라며 보이콧 움직임도 보였다.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도 글로벌 시청자들은 '킹더랜드'에 별점 1점을 주는 등 별점 테러까지 이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킹더랜드' 측은 지난 10일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은 모두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하며 1차 사과를 전했으나, 시청자들의 분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킹더랜드' 제작진은 한국어와 영어에 이어 아랍어 사과문까지 추가로 공개하며, 앞으로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잘 나가던 '킹더랜드'가 이번 논란을 딛고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 '킹더랜드'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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