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요리”…김성훈 감독X하정우·주지훈, 짠내 액션 ‘비공식작전’ [종합]
입력 2023. 07.13. 17:47:55

'비공식작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터널’과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김성훈 감독이 하정우, 주지훈과 재회했다. ‘신과함께’에서 저승차사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 주지훈은 ‘비공식작전’으로 다시 한 번 흥행 포텐을 터트리고자 한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김성훈 감독, 하정우, 주지훈 등이 참석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김성훈 감독은 “이 작품을 처음 시작하게 된 건 2018년, ‘킹덤1’을 마칠 쯤 시나리오 제안을 받았다. 이야기 자체가 흥미로웠다.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이 실화는 어떠한 역사적 사건이었나 찾아보게 됐다. 그 당시 기사로 통해 알 수 있는 건 실화였고, 대한민국 외교관이 납치된 것, 그리고 무사히 돌아왔다는 해피엔드였다. 그 사이에 건너뛴 어떠한 궁금증이 있었다. 그분은 납치됐고, 20개월 만에 돌아왔는데 어떻게 돌아올 수 있었나가 궁금했다. 그 부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워 넣고 싶었다. 단 그 부분을 관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그 부분을 바라보고 찍고 싶었다”라고 연출 이유를 밝혔다.

영화는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국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현지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됐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최초의 한국 외교관 납치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는 ‘피랍’과 ‘21개월 뒤 생환’이라는 시작과 끝만 실제 사건에서 따온 후 그 과정 속 인물들과 스토리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운다.



각색에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실화를 그대로 재현하는 게 아닌, 각색을 해서 극화된 드라마, 영화로 선보여야했다. 상상의 영역들이 상당 부분 존재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화가 가진 재현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납치됐을 때 차량의 종류, 색깔, 총탄 위치 등 진실된 부분은 철저하게 고증하려 했다. 원래 제목은 ‘피랍’이었는데 ‘비공식작전’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피랍’은 저희 영화의 동기였다. 외교관이 납치된 후 일어나는 과정이 ‘비공식작전’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구하려는 이야기, 구하려는 자의 이야기는 영화적 창작이다”라고 설명했다.

‘신과함께’의 흥행 듀오 하정우, 주지훈이 다시 한 번 ‘비공식작전’으로 만났다. 외교관 민준 역의 하정우와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 역의 주지훈은 공감과 짠내, 인간미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캐릭터를 그려낸다.

하정우는 “촬영 대부분을 모로코에서 하게 됐다. 강제 합숙을 하다 보니 다른 작품에 비해 이야기할 시간도 충분히 많이 가지고, 사적인 시간도 보냈다. 그 시간을 보낸 게 다른 작품에 비해 케미가 좋게 작용하지 않았나”라며 “김성훈 감독님의 현장은 스태프 막내까지도 아이디어와 의견을 냈다. 공동체 작업처럼 현장이 유연했다. 그런 부분에서 오는 시너지, 힘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그런 것이 이 영화의 모든 외국 배우까지 포함해 좋은 앙상블을 보여주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주지훈은 “타 작품에서 깊은 호흡을 맞춰서 서로 거리낌 없는 사이다. 합숙도 하고, 오랜 시간 함께 해 와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다. 서로의 기조, 호흡을 나누는 시간을 많이 했다”면서 “판수가 액션보다 리액션이 많은 상황이었다. 주도하기보다, 주도가 되어 있는 판에서 놀아야 되는 입장이었다. 정우 형이 훨씬 더 넓은 해석과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셨다. 고되고 힘들었기보다 익사이팅 하고, 재밌었으며 친구들과 피크닉 간 기억”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공식작전’은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1987년의 레바논 베이루트를 구현해냈다. 정치적, 종교적 갈등으로 테러가 횡행했던 도심, 전통이 살아있는 시장과 뒷골목, 광활한 산맥이 펼쳐진 대자연은 두 사람의 이야기에 실감을 더한다.

특히 전선을 활용한 와이어 액션, 총격 액션, 카체이싱 액션은 쾌감을 선사할 예정. 하정우는 “옥상에서 오 서기관님을 업고 탈출하는 액션 시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7~8월 한 여름 옥천에서 촬영했다. 날씨도 그렇지만 와이어 액션, 총격 액션이 거의 10회차 이상 진행됐다. 그 시퀀스가 가장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중간에 국지성 호우가 내려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라며 “모로코의 하늘빛을 맞추기 위해 인고의 시간을 가지며 기다렸다가 찍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주지훈은 “택시를 운전하는데 비포장도로라 차가 밀리더라. ‘분노의 질주’처럼 엄청난 액션은 아니지만 안정상의 문제로 신경 썼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도 할 수 있지 않나. 동료 배우들, 촬영 스태프들을 태우고 하는 게 부담됐다. ‘혹시 모르니까’라는 부담을 안고 찍어서 그런지 카체이싱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당초 ‘비공식작전’의 제목은 ‘피랍’이었다. 제목 변경 이유 및 앞서 개봉된 ‘모가디슈’ ‘교섭’과 차별점에 대해 김성훈 감독은 “영화를 보시고 나면 제작진의 어떠한 이유를 떠나 영화 자체가 증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소재, 이야기의 배경, 장소 유사성으로 세 작품을 비슷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출발 지역은 비슷하지만 각자 영화가 가려는 길,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가 너무나 다르다고 생각한다. 주재료가 비슷하더라도 셰프의 양념, 요리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요리가 나올 수 있다. ‘비공식작전’은 구하려는 사람들의 과정, 모습을 통해 서스펜스, 유머, 액션을 통해 극적 쾌감을 전하도록 만들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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