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실 딸' 최준희 "할머니 신고, 섣부른 선택…변명 여지 없어 죄송"
- 입력 2023. 07.13. 19:14:12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에게 고개를 숙였다.
최준희
최준희는 13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할머니와 갈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준희는 지난 9일 새벽 1시께 서울 서초경찰서에 할머니 정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했다. 외손자 최환희로부터 부탁을 받아 청소를 하고 집에 머무르던 중 외손녀 최준희가 들어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신고를 당했다. 이에 긴급 체포 연행된 정씨는 피의자 진술을 받고 귀가했다.
그는 "할머니와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같이 살았다. 나머지 기간은 제가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홀로 지난 시간이 더 많은 거 같다"며 "유년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잘 안 맞았던 거 같다. 가족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되게 힘들게 어떻게 맞추면서 살아오기는 했지만 할머니도 나이가 드시면서 저도 제 생각이 뚜렷해지면서 더더욱 안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같이 가족 상담도 받으러 다녔었다. 오빠는 국제 학교에 있다 보니까 오히려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제가 더 많기도 했다. 명절이나 기념일에 제가 할머니 옆을 채워주면서 가족의 의리로서 으X으X 하려고 했던 날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엄마 최진실을 떠올리며 그는 "많이 혼났을 거 같다. 엄마 성격을 기억하니까, 아버지는 더 혼냈을 거 같다.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엄마 아빠가 뭐라고 말씀하실까?'라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엄마가 이번 일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화를 많이 냈을 거 같다. 엄마의 엄마니까"라고 말했다.
최준희는 "저희 가족의 문제로 안 좋은 일로 큰 이슈가 돼서 보이게 된 것에 대해 부끄럽다. 가만히 있던 오빠는 저와 할머니의 안 좋은 감정들로 인해서 늘 힘들어하고 혼란스러워했는데, 불화로 관련 없는 분들까지 많은 피해를 보게 된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저를 향한 말들도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해주시는 말씀인 걸 다 느끼고 알고 있다. 죄송하다.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할머니에게는 "조금 더 성숙하고 올바르게 할머니한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 죄송하다. 할머니의 마음이 풀리고 화가 풀리신다면 집으로 찾아봬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