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페이지無" 1년 동안 걸어온 '홍김동전'의 1% 기적[종합]
- 입력 2023. 07.14. 17:04:44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홍김동전'이 1주년을 맞았다. 1%대 시청률에도 꿋꿋이 웃음으로 뭉쳐온 '홍김동전'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간다.
'홍김동전'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아트홀에서는 KBS2 예능 '홍김동전' 1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2PM 우영, 박인석PD가 참석했다.
지난해 7월 첫 방송된 '홍김동전'은 홍 씨 김 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다. '1박 2일 시즌3', '언니들의 슬램덩크', '구라철' 박인석 PD와 최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연출을 맡은 박인성 PD는 "재밌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고 다채널 다플랫폼 시대에 이렇게 1주년까지 왔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가능하게 해주신 KBS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 프로그램의 향방에 대해선 "이제 1년이 됐는데, 프로그램이 많고 간택 받기 힘든데 재밌게 다가가고 싶다. KBS라는 채널이 젊은층 시청자가 이탈돼 있는 상태다. 뭐 하나라도 이상하게 만들려고 한다. 정공법으로 승부해서는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 구성을 할 때나 프로그램 끝나고 뮤직비디오를 틀때도 이상하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한다. '홍김동전'에서만 볼 수 있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빌보드, 샘 스미스 등 말도 안 되겠지만, 멤버들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0.1%라도 안떨어지는 게 목표일 거 같다. 다음에 또 더 좋은 성과로 만나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존레논, 브루노 마스 등 팝스타 콘셉트 분장을 하고 등장한 다섯 멤버는 웃음을 자아냈다. '조르노 마스' 분장으로 등장한 조세호는 "작년에 시작해서 으X으X했는데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신 덕분에 1주년을 맞았다. 감사드린다"고 거듭 인사를 전했다.
'홍김동전'은 OTT 플랫폼 웨이브 기준 KBS 비드라마 13주 1위(7월 3일 기준), 웨이브 신규유료가입 견인 콘텐츠 예능 부문 4위(4월 3일 기준)를 기록한 바 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분석시스템 라코이(RACOI) 기준 예능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조세호, 주우재, 홍진경, 김숙이 매주 상위권을 기록하며 시청률을 넘어선 화제성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평균 1%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저조한 성적을 보여오며 폐지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팬들의 성원에 1주년을 맞으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주우재는 "저희가 가진 게 너무 없어서 다른 프로그램보다 안쓰럽게 봐주시는 거 같다.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에만 올라도 좋을 거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숙은 "작년보다 더 열심히 할 거지만 다음 회차가 없다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 1년까지 유지하는 것도 힘들지만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그 모습을 예뻐해주시는 거 같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 DP는 저조한 시청률에도 1년동안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로 멤버들을 꼽았다. 박 PD는 "일이지만 일 이상의 애정을 가지고 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절대 놓치지 않기 때문에 좋아해주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우영 역시 예능에 대한 부담을 덜어놓고 임할 수 있었던 이유로 멤버이라고 했다. 우영은 "2PM으로 데뷔하고 연예계 생활을 해온 게 15년이 됐더라. 부담감은 있었지만, 몸을 던져가면서까지 이렇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났다는 게 감사하다. 요즘 너무 행복하다. 주위에서 저를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다른 일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 '홍김동전'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린다.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있고 예쁨을 받고 있다. 저에게 어마어마한 보호막이 있는 거 같다"고 애정을 전했다.
조세호도 "처음 시작부터 신나게 놀 수 있을 거 같았다. 저는 진경이 누나를 좋아하는데, 같이 한다면 저의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았다. 촬영가기 전날만 되면 소풍가는 느낌이다. 잘하고 있다기 보다 잘 버티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홍길동전'에는 마지막 페이지가 있지만, '홍김동전'은 마지막 페이지가 없었으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오래오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숙은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제작진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김숙은 "제작진도 순하고 멤버들도 다 착하다. '노세요'라고 하면 진짜 편하게 논다. 우리끼리 하면 재밌을 거 같아서 시작한 프로그램이고 처음 생각한 것과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