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쥬얼리 출신 조민아, 왕따 피해 고백 "멘탈 부여잡으며 버텨"
- 입력 2023. 07.17. 20:43:34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쥬얼리 전 멤버 조민아가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왕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민아
조민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황장애로 힘든 분들께 힘이 되어드리고자 올린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정말 든든하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또한 그는 다양한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여러 장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따돌림당했다는 걸 인정하면 혹시라도 내가 이상해서 그런 꼴을 당한 거라고 세상 모두가 똑같이 몰아세울까 봐 그게 두려워서 사이가 다 좋았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밴에 같이 타지도 못해서 댄서분들 차량을 같이 타고 다니며 그룹 계약기간을 겨우 마쳤고, 재계약은 꿈도 꿀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조민아는 "거센 풍파들을 다 겪어내고 시간이 한참 흘러 잘 살고 있는 제가 인간관계 혹은 사람 때문에 힘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상처를 준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로 인해 타인이 고통받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외면한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 우기면 그만이더라. 당한 사람에게는 그 순간의 숨 막힘, 모멸감, 비참함까지 고스란히 남아 몇 년, 몇 십 년을 고통받는다"라며 "'어쩌면'이라는 마음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리며 '역시나'라는 도끼에 찍히지 마라. 고통의 크기는 반복 속에서 몇 배나 커진다. 세월이 흘러도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조민아는 "사과를 하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걸 인정하는 거라 어떻게든 부정할 거다. 도리어 네가 이상해서 그런 거라고 모두에게 손가락질 당할까 봐 나 자신조차 스스로의 상처를 외면하고 아닌척했잖아요. 살아야 하니까.. 그들도 그래서 외면하겠거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버리고, 자신의 아픔을 충분히 토닥여주고 더 잘 살아버려라"라며 "복수라는 말도 아깝고 나 자신을 위해서. 과거의 상처에 고립되면 현재의 삶이 피폐해지고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스스로를 치유하고 상처 없는 나로 돌아가 편견 없이 인생을 잘 살아갈 용기가 필요하다. 결코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 그들도 그들의 인간관계는 있을 테니 그저 결이 다른 거다"라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2002년 쥬얼리에 합류했다가 2005년 탈퇴했다. 지난 2020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하고 득남했으나 현재는 이혼했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쥬얼리 멤버 서인영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져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조민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