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카페 사기' A씨, 연예인 인맥 자랑했지만…현영→박효준·진구 "친분NO"
- 입력 2023. 07.18. 13:55:09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600억 원대의 맘카페 회원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운영자 A씨가 현영 외에도 많은 연예인, 유명인, 인플루언서들과 친분을 쌓으며 연예계 인맥을 넓혀온 사실이 알려졌다.
현영-장동민-박효준-진구
18일 티브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A씨는 'OOO 마켓' 커머스 사업가이자 맘카페 운영자인 50대 여성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이른바 '상테크' 수법으로 카페 회원들과 지인들에게 5~600억 원대의 대형 사기를 쳤다.
맘카페 사기 사건 연루 의혹에 휩싸였던 방송인 현영 또한 A씨에게 5억 원의 현금을 투자하고 5개월 간 3500만원의 이자를 받아왔다. 그러나 나머지 원금 3억 5천 만원을 돌려받지 못하자 현영은 지난해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은 맘카페 회원들은 282명으로, 그 중에서 A씨와 그의 아들을 고소한 회원은 61명이다. 이들의 피해 주장액은 142억 원으로 피해자 1명 당 추산되는 피해액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거금을 믿고 맡길 정도로 A씨를 신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화려한 인맥이 작용됐다. A씨는 평소 카페 회원들에게 유명 연예인들을 앞세워 인맥을 과시해왔다.
먼저, 그는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홍보하는 라이브 커머스에 수시로 연예인들을 섭외해 화제성을 노렸다. 다만 A씨의 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했던 연예인들은 그와 사적인 친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선을 그었다.
라이브 커머스에 자주 출연했던 연예인들은 출연료 계약만 맺었으며 A씨로부터 투자를 권유받거나 투자한 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에이전시를 통해 출연 제안을 받았던 정주리, 홍윤화, 권혁수 등도 A씨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으며, 일회성 출연에 그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와 오랜 친분을 유지한 연예인들도 있었다. 판매자로 자주 얼굴을 비춘 바 있는 장동민은 지난해 12월 A 씨가 자신의 소유라고 밝힌 펜트하우스에서 무상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당초 다른 장소에서 식을 올릴 계획이었지만 A씨의 추천으로 결혼식 장소를 옮긴 것. 다만 해당 펜트하우스는 A씨의 소유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장동민은 A씨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고 밝혔으나, 과거 그가 A씨의 집에 방문, A씨의 딸과 찍은 사진 등이 공개돼있어 일부 카페 회원들이나 라이브 커머스 소비자들은 두 사람의 친분을 신뢰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이는 실제 판매수익을 올리는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A씨는 '버거형'으로 활동 중인 배우 박효준과의 인맥을 통해 자신이 판매 중인 상품을 간접 홍보(PPL)하기도 했다. 특히 박효준은 '버거형'의 코너 '시골밥상'에 절친 진구, 조인성 등을 출연시켰다. 박효준은 A씨와의 친분은 부인했으나, 맘카페 피해자의 주장은 달랐다. 그는 A씨 아들의 결혼식 사회자로 나섰으며 A씨와도 자주 만남을 가져왔던 것. 현재는 폐쇄된 A씨의 SNS계정에는 박효준, 진구와 함께 찍은 인증샷이 많았으며 두 사람은 A씨를 '누나'라고 불렀다고.
또 진구는 박효준과 함께 A씨의 집을 찾거나 혼자서나 지인들과 A씨와 그의 가족들을 만났다. 이에 A씨는 진구에 명품을 비롯한 한정판 레고 등 선물을 주거나 골프를 치는 등 함께 여가를 즐겼다. 그러나 진구 측은 A씨와의 관계에 대해 "지인의 소개로 만났을 뿐 깊은 친분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A씨와 비즈니스 관계는 물론 그 어떤 금전적인 거래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A씨는 쇼호스트 유난희에게 루이비통 선물을 받았다거나 모 화장품 기업 오너와 저녁 미팅이 있다는 등 유명인, 셀럽들과의 친분을 자랑하며 맘카페 회원들을 현혹시켰다.
한편 사기 사건에 연루 의혹을 받던 현영은 소속사를 통해 지난 12일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맘카페 운영자 A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며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현영은 피해자 중 한 명으로서 A 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진실을 파악하는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현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