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가요대축제', 결국 日서 열리나…KBS 측 애매한 답변에 비난 폭주
입력 2023. 07.20. 08:55:20

2023 KBS 가요대축제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2023 KBS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BS 측이 두루뭉술한 대답을 내놔 여론만 악화시키는 꼴이 됐다.

KBS는 지난 19일 시청자센터 청원 게시판을 통해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반대' 청원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이는 논란이 불거진 지 약 1달 만에 내놓은 답변이다.

'가요대축제'를 기획, 제작하는 제작2본부 예능센터는 "KBS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팝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K팝은 한국의 대중음악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음악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2023년은 지난 몇 년간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K팝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KBS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BS 측은 "기존의 'KBS 가요 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글로벌 페스티벌(가제)'로 확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K-POP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19일 한 매체는 '2023 KBS 가요대축제'가 오는 12월 9일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와지시에 위치한 베루나 돔에서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KBS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공영방송의 주요 연말 행사를 왜 굳이 일본에서 개최 해야 하느냐는 지적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KBS 측은 이날 "'2023 KBS 가요대축제' 일본 공연은 아직 검토 단계다.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답변을 통해 KBS 측은 일본 개최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드러낸 것. 하지만 논쟁의 요지를 벗어난 애매모호한 입장만 밝혀 더 거센 비판만 쏟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20일 오전 KBS 시청자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철회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다시 한번 올라왔다.

해당 청원을 게재한 시청자는 "KBS는 국민이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는 방송국이다. 국민들에게서 수신료를 걷어 일본인들과 연말 축제를하겠다는 거냐. 수신료를 걷는다는 것은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국민을 위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뜻 아니던가"라고 분노했다.

이어 "KBS가 국민이 아닌 글로벌팬의 요청이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앞세워 누가봐도 티켓값 좀 더 벌겠다는 심산으로 해외에, 그것도 일본에 가서 연말 무대를 하는게 말이 되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답변주신 월드투어와 연말무대는 성격이 아주 다르다. 일본의 NHK에 해당하는 한국의 공영방송 KBS가 연말무대를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이 일본에도 알려지면서 일본인들이 신랄하게 비웃고 있다. 자존심도 없냐면서. 수신료 내면서 국민들이 왜 이런 쪽팔림까지 감당해야 하나. 당장 철회하시길 바란다"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KBS 시청자센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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