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공격”VS“의도적인 장면”…‘오펜하이머’, 베드신 논란
입력 2023. 07.24. 21:20:50

'오펜하이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오펜하이머’ 속 킬리언 머피와 플로렌스 퓨의 베드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에는 로버트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와 진 태틀록(플로렌스 퓨)의 성관계 장면에서 진 태틀록이 ‘바가바드 기타’를 꺼내 오펜하이머에게 읽어 달라 부탁한다.

해당 장면에서 오펜하이머는 최초의 핵폭탄이 터졌을 때 떠올린 것으로 유명한 ‘바가바드 기타’의 구절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를 읽는다. 이에 대해 힌두교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인도의 한 언론인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오펜하이머’에 힌두교를 심하게 공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바가바드 기타’는 힌두교에서 가장 숭배하는 경전 중 하나인데 이를 이용한 불필요한 장면은 힌두교도들의 종교적 신념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반힌두 세력의 더 큰 음모의 일부다”라며 해당 장면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를 무시한다면 인도 문명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펜하이머의 삶과 그의 이야기에 대해 “그의 성적인 면모, 여성과의 관계는 그의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오펜하이머 역의 킬리언 머피 역시 “의도적이며 불필요하지 않은 장면”이라고 전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8월 15일 국내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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