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미션 임파서블7’, 북미서 기대 이하 성적…‘바벤하이머’ 여파?
- 입력 2023. 07.26. 10:54:27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국내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이 북미에서는 ‘바비’와 ‘오펜하이머’ 화력에 밀려 기대 이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
'미션 임파서블7', '바비', '오펜하이머'
‘미션 임파서블7’은 국내에서 개봉 13일 째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23년 개봉 외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30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지난해 815만 관객을 동원한 톰 크루즈의 ‘탑건: 매버릭’과 유사한 속도로 흥행 중이다.
그러나 북미에서는 지난 주말 동시 개봉한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동반 흥행을 거두며 ‘미션 임파서블7’을 제치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색감부터 이야기까지 완전히 다른 대척점에 서있어 이례적이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바비’는 개봉 첫 주 1억 5500만 달러(한화 약 1997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1억4500만 달러로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 중 개봉 첫 주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영화가 됐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이자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을 연출한 그레타 거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마고 로비가 바비 역을, 라이언 고슬링이 켄 역을 맡았다.
‘오펜하이머’는 북미 오프닝 스코어 8050만 달러(한화 1031억 원)를 기록하며 2023년 R등급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경신했다. 제작비 1억 원으로 알려진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추진한 핵폭탄 제조 프로젝트를 영화화했다. 이른바 ‘맨해튼 프로젝트’로 불린 이 계획을 주도한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필모 중 3번째로 높은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1억6090만 달러)가 1위, ‘다크 나이트’(1억5840만 달러)가 2위다. 총 3시간의 러닝타임과 R등급이라는 핸디캡 속에서 이뤄낸 성적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흥행을 두고 미국에서는 ‘바벤하이머’(바비+오펜하이머) ‘밈(meme)’이 유행하고 있다. 두 영화사는 경쟁을 의식하지 않고, 서로 다른 관객층을 겨냥해 같은 날 개봉일을 잡았다. 하지만 ‘바벤하이머’ 조합이 인기를 끌면서 흥행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 업계에서는 ‘바벤하이머’의 동반 흥행으로 주간 극장 수입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업계 전문매체 박스오피스닷컴의 수석 애널리스트 숀 로빈스는 “누구도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이런 흥행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극장에서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를 같이 관람하는 것은 생각하기 쉽지만 두 영화는 이런 프랜차이즈 시리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미션 임파서블7'),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바비'), 유니버설 픽쳐스('오펜하이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