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손승연, 해명할수록 첩첩산중…악화된 여론
입력 2023. 07.26. 12:17:08

손승연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가수 손승연이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선을 긋고 나섰지만,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를 둘러싼 의심은 해명할수록 가라앉기는 커녕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피프티 피프티는 최근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강탈하려는 외부 세력이 있었고, 그 세력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라고 폭로했다.

양측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며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손승연의 과거 전속계약 분쟁에도 안 대표가 배후에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졌다.

지난 24일 디스패치는 2017년 손승연과 당시 소속사였던 포츈의 소송 판결문을 공개했다. 해당 소송에서 손승연은 신보 독집음반 제작의무 불이행, 포츈 명의의 계좌로 수익금을 수령하지 않은 것, 연예활동 미지원 및 방해, 포츈의 정산의무 불이행, 뮤지컬 출연 미지원 및 방해, 가정환경 공개 등을 강요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기각했다.

포츈은 손승연에게 회사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지만, 그러지 않았고 결국 포츈은 손승연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손승연은 연예활동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포츈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어 안성일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투애니포스트릿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듬해 더기버스로 이적했다.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안 대표의 과거 행적, 학력 및 이력 위조 등이 언급되면서 손승연의 사례도 재점화되고 있다.

손승연 측은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 안성일 대표의 어떠한 개입도 없었으며 현재 피프티 피프티의 상황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손승연은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서도 인터뷰를 하며 호소했지만, 첩첩산중에 빠졌다.

그는 "시간이 많이 지난 일이다. 지금 주목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본의 아니게 관심을 받는 중이다. 내 이야기를 못한 상황에 나쁜 이야기를 많이 하시니 속상했다"며 "단편적으로 나와있는 글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참으려고 노력했다. 전소속사 대표와 의견, 생각 차이가 있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감정이 상했다. 일방적 배신은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말 다른 케이스다. 나의 경우 감정의 골이 깊었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떤 상황인지 모른다"면서 "1차 가처분이 끝난 후 도움의 손길을 주신 분 중 한 분이었다. 성대 결절 재활과 연습실 제공에 도움을 주셨다. 가처분 신청 전에는 소송 관련 내용을 전혀 상의하지 않았다. '첫 눈이 온다구요' 편곡자와 아티스트로 만났다"고 설명했다.

손승연은 "1차 가처분에서 기각된 후 2차 가처분을 다시 냈다. 제대로 정산을 받지 못한 증거를 제출했고 법원이 받아들였다. 2차에서는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했다. 그럼에도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지원이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 그 부분에서부터 입장 차이가 생겼다. 방송 스케줄이 있으면 12시간 가까이 방송국에 있어야 한다. 그것까지 지원을 해줬는데 행사를 가면 주말에는 직접해야 했다. 지원을 요청했고, 매니저들이 대신 요청해서 준비해주신 거다. 매니저들도 의아했다. 길어지고 반복돼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갈등이 골이 깊어진 부분은 뮤지컬 '보디가드' 출연 당시였다. 포츈이 케치팝엔터테인먼트와 합병됐을 때 "나와는 상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합병 계약서 등을 다시 작성하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내가 뮤지컬을 굉장히 하고 싶어했다. 사측은 '뮤지컬을 하면 목 상태가 걱정된다' '수입이 적어 회사 유지가 힘들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또 "뮤지컬과 행사를 병행할 수 있냐고 하시더라. 제 목을 걱정한다고 했는데 행사를 물어보는 게 너무 섭섭했다. 뮤지컬을 하는 동안 계약을 6개월 연장한다고 하더라. 난 재계약을 원할 거라 생각했다"며 "기분이 상했다. 그래도 하고 싶다고 하니 매니저, 차량 지원을 못해주겠다고 했다. 감정이 상했던 상태라 그래도 계속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포츈 측의 입장은 달랐다. 포츈 관계자는 셀럽미디어에 "일부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보고 조금 당황스럽다"며 "교묘하게 곳곳에 거짓말들이 있다. 판결문을 보신 분들은 사실이 무엇인지 아실 거라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확대되면서 손승연과 포츈의 갈등이 다시 언급되는 불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손승연이지만, 그의 해명은 설득력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이후 데뷔한 신인에게는 포츈의 조건은 넘치는 배려였다. 그럼에도 헤어, 메이크업으로 감정 싸움이 시작돼 떠나게 됐다는 것은 이기심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 손승연의 거듭된 해명에도 대중의 마음을 얻기엔 역부족이다. 갈수록 여론만 악화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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