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인우→정상훈 '오당기', 진입장벽 낮춘 추적극…'우아한 가' 뛰어넘을까[종합]
- 입력 2023. 07.26. 15:16:1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우아한 가'를 뛰어넘을 웰메이드 추적극이 탄생하게 될까.
오당기
26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홀에서 ENA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극본 권민수, 연출 한철수 김용민, 이하 '오당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철수 감독과 배우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 등이 참석했다.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이다.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우아한 가', '마이 리틀 베이비' 등에서 강렬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은 한철수 감독과 '우아한 가', '칼과 꽃', '엄마도 예쁘다'에서 거침없는 시원스런 전개로 필력을 자랑한 권민수 작가가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8.5%, 닐슨)을 달성한 바 있는 드라마 '우아한 가'에 이어 두 번째로 의기투합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연출을 맡은 한철수 감독은 "무겁지 않고 가볍다. 조금 더 유쾌하게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시청자 분들이 장르물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보실 수 있다. 진입장벽에 대한 턱을 낮췄다. 아마도 쉽게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무엇보다 '오당기'의 기대 포인트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주연 6인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까지 합세해 기대를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한 감독은 주연 6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특히 김지은,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은 한 감독과 전작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 감독은 "네 배우의 장점은 빠른 시간 내에 드라마를 안정화 시킬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거다. 이번 작품에서도 증명해주셨다. 이 분들과 재회할 수 있어 저에게는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배우들 덕분에 촬영부터 마무리까지 수월하게 했다. 모두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는 곧 작품의 완성도로 이어진다. 배우들의 시너지 덕분에 극을 마지막부까지 시청할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했다.
'우아한 가'에 이어 다시 한번 제작진과 호흡을 맞추게 된 배종옥도 "작업을 하면서 누군가가 나를 믿어주는만큼 행복한 게 어디있겠나. 한 감독님과의 작업은 그런 의미로 다가왔다. 다만, 믿어주는만큼 그 이상을 해내야한다는 중압감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모든 악의 축을 제가 이끌어가야한다. 에너지를 쏟아야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굉장히 힘들었는데 감독님 덕분에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연을 맺는 것도 어렵지만 그 인연을 잘 이어나가는 것도 더 힘들지 않나. 그만큼 (다시 함께 한) 작품에 기대가 크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나인우는 '오당기'를 통해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한다. 극 중 나인우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파이터 형사 ‘오진성’ 역을 맡아 시골 형사의 능청스러움과 열혈 형사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나인우는 "해왔던 것보다 템포가 굉장히 빨라서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 '이렇게 빨라도 되나?'라고 생각이 들만큼, 따라가기가 처음에는 버거웠다. 하다보니까 많이 배웠고 깨달았다. 거기에 녹아들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형사 캐릭터를 공감할 수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형사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 등을 보고 연구했다. 사소한 행동도 디테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와일드한 형사이긴 하지만 유쾌한 면도 있다. 여러가지 색깔을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라 그런 부분에서 고충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지은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을 옭아매는 집요함과 불의는 기필코 응징해야 한다는 정의감으로 뭉친 불도저 검사 ‘고영주’ 역을 맡는다. 그는 "지금까지 전문직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센 캐릭터다. 당차고 솔직하다. 뭐든 스스로 해내려고 한다. 드라마를 보시면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래 배우인 나인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서로가 배우는 걸 나누는 시간이었다. 의견을 많이 주고 받았다. 각자 서로에게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선배님들과 할 때와는 또 다른 배움이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권율과 배종옥은 이번 작품에서 모자 관계로 만났다. 권율은 '오당기'에서 모자로 함께 호흡한 배종옥에 대해 "선배님이 현장에 오시면 기운과 공기가 확 달라진다. 엄청난 영향력을 주셨고, 카리스마를 분출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배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했고, 준비한 것들을 용기를 내서 마음껏 펼치려고 노력했다. 또 선배님이 카리스마 넘치지만 후배들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열어주시고 다 받아주셨다. 그리고 함께 고민해주셨다. 형용할 수 없을만큼 환상적인 시간들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상훈의 악역 변신 역시 궁금증을 자극한다. 극 중 정상훈은 갑질을 일삼는 안하무인 치과의사 ‘배민규’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절대악’으로 소름 돋는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절대악'으로 변신한 정상훈은 "사실 이 역할은 저에게 힘들었다. 연기하면서도 힘들고 진이 다 빠졌다. 눈빛, 손동작 하나 하나 저와는 다른 모습을 담다 보니까 힘이 들더라. 제 안의 나쁜 모습을 끄집어내려고 했다. 그래서 작품이 더 기대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규한은 '행복배틀'에 이어 '오당기'로 연달아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이규한은 워커홀릭 검찰청 출입기자 ‘박기영’ 역으로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의중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극의 텐션 유발자로 활약을 예고한다.
이규한은 "'행복배틀'보다 '오당기' 촬영을 더 먼저 마쳤었다. 편성은 나중에 알게 됐다. 연달아 나온다는 게 사실 부담이 많이 되더라. 개인적으로는 '행복배틀'이 시청률이 많이 나와서 '오당기'가 시작할 때 그 시청률을 흡수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전작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임을 예고한 그는 "연달아 본다고 해도 시청자분들이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어떤 차이가 있는 지 비교해보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감독은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배우들이 열심히 해줬다. '이번에도 잘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있고, 저희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배종옥도 "'우아한 가'를 할 때도 MBN에서 최고 시청률이 나왔다. 그 당시 엄청났다. 이번 작품도 그에 못지 않게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당기'는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