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류승완 감독 “‘모가디슈’ 때 망가뜨린 조인성, 액션으로 원금상환” [5분 인터뷰]
입력 2023. 07.26. 16:09:51

'밀수' 류승완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류승완 감독이 배우 조인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그의 연기 및 인품을 칭찬했다.

류승완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 관련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 역의 조인성은 짧은 분량임에도 큰 임팩트를 남긴다. 첫 등장 신부터 긴 팔, 긴 다리를 활용한 액션 연기는 ‘이래서 조인성이구나’를 느끼게 만든다.

류승완 감독은 “조인성은 ‘모가디슈’를 하면서 사람을 너무 망가뜨렸다. 이번 영화 찍으면서 부채 이자를 갚다가 액션 장면에선 원금상환 느낌으로 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계속 같이하던 크루들이다. 조인성과 한 번 일을 하고 나면 이 사람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 멋진 배우고, 그게 멋있는 사람”이라며 “촬영, 조명 팀들도 너무 좋아했다. 이 사람의 멋을 씌워주는 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명부가 (조인성을) 좋아한 이유는 첫 등장에서 김혜수 선배가 멀리 앉아 있으니 라이트(조명)를 달 곳이 없더라. 얼굴까지 타이트하게 갈 수 없었다. 그런데 신기하게 권 상사가 가까이 가니 김혜수 선배의 얼굴이 밝아지더라. ‘노출 실수 아닌가? 어떻게 된 거지? 왜 이러지?’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권 상사의 바지가 흰바지라 반사판 역할을 해줬다. ‘아이고 우리 권 상사가 조명부 역할까지 해줬네’라고 했다”라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조인성이 말과 행동이 예쁜 사람이지 않나. 조인성은 앞으로도 더 사랑 받는 스타가 될 것 같다. 자기 자신 관리할 줄 알고, 고마워할 줄 알고. 그리고 진심으로 대중에 대한 고마움이 있더라. 대중을 돈으로 보는 게 아닌, 자기가 살아갈 수 있게 해준 고마움이 있는 사람. 그게 참 멋있다”라고 극찬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오늘(26일) 전국 개봉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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