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웹툰작가, 자폐子 담당교사 학대 혐의로 신고…다른 학부모는 선처 탄원서
입력 2023. 07.26. 16:32:53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유명 웹툰작가가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있는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반 교사를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교사 A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A씨가 맡고있는 특수반 B군의 학부모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학부모는 B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켰고, 해당 녹음기에는 A씨가 B군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짜증을 내는 내용이 담겼다. B군의 부모는 A씨가 B군의 문제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아이를 학대한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은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폭력으로 피해자와 분리조치된 상태였다. A씨는 B군에게 "분리조치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했으나 검찰은 이를 A씨가 B군을 따돌리는 언행을 한 정황으로 판단했다.

다른 학부모들은 A씨 측 요청에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으며, 동료 교사들도 B군이 평소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을 때리는 등 문제 행동이 많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 기일은 내달 28일로 예정돼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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