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주호민 고발' 특수교사 복직 결정…주호민 추가 입장 낼까
- 입력 2023. 08.01. 10:16:5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의 아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직위해제된 특수교사가 오늘(1일) 다시 복직한다.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주호민이 다시금 입을 열까.
주호민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 1일)자로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검찰청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체가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큰 상처가, 다른 특수 아동, 학부모분들은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고소당한 특수교사의 선처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의 탄원서 80여 장이 법원에 제출되었다. 교사도 전문직이지만 특수아동 교사는 그중에서도 더 깊은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아들이 재학 중이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주호민의 아들은 같은 학급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의 행위로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됐다.
그 과정에서 아들이 등교를 거부하자 주호민의 아내는 아들에게 녹음기를 넣어 보냈다. 주호민 부부는 이를 관련 자료로 아동학대를 했다며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직위해체가 됐다. 학부모와 교사 등은 특수교사 A씨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주호민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고, 상대 아동 및 부모의 용서와 원만한 합의를 봤다"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주호민의 A씨 고소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 사건으로 교권 추락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만큼 더욱 주호민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주호민은 결국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SNS 계정 등의 댓글창을 비활성화했다. 해당 사태 이후 주호민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만 명 이상 감소했다.
또한 방송가에도 불똥이 튀었다. 지난달 27일 방영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는 편집 없이 등장해 사람들의 비난이 잇따랐다. 이후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고정 코너에는 출연 보류를 결정했고, 웹예능 '주기는 여행중' 공개 잠정 중단, tvN 예능 '라면꼰대 여름캠프' 무기한 연기까지 이어졌다.
사건이 커지면서 결국 교육감까지 나선 상황이다. 주호민은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말 이후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호민이 4일 만에 다시 댓글창을 열었다. 과연 그가 침묵을 깨고 추가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제공, 임태희 교육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