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남명렬에 이어 이순재, '가짜연기' 일침…손석구 향한 쓴소리
입력 2023. 08.01. 11:14:03

손석구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연기는 원래 가짜,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것"

배우 남명렬에 이어 이순재가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른 손석구다.

이순재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제한 구독 미디어 롱블랙과의 인터뷰에서 "배우가 감정에 너무 빠져들면 관객의 몫이 사라진다. 절제해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연스럽게 보이면 잘한 연기라 생각한다. 꼭 역할에 과몰입해서 과장된 감정을 끌어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누가 '가짜 연기'라는 말을 해서 논란이 됐다. 그런데 연기라는 것은 원래 가짜"라며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연기"라고 일침을 놓았다.

손석구는 지난 6월 27일 진행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 사용과 관련한 질문에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 쪽은 시작할 생각이 없었다가 30살 초반에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갔다.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며 "그래서 영화 쪽으로 갔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선배 배우 남명렬이 공개 비판하며 논란이 일었다. 남명렬은 손석구의 발언이 담긴 기사 링크를 올리며 '오만함'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 들이기를.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논란이 커지자 손석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발언에 대해 해명하며 남명렬에게 손편지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손석구는 "너무 하나만의 예시였고, 평소 배우들과 이야기할 때 '너 왜 이렇게 가짜 연기를 하냐' 쉽게 내뱉은 미숙한 언어가 섞이면서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문장들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반성했다. 또 "(남명렬) 선배님께 손편지를 써서 사과했다. 그걸 보신 선배님도 마음을 알아주시고 답장도 주셨다. 연극도 보러 오실 거다. 어떤 코멘트를 주실지 궁금하다. 어떤 코멘트든 자양분이 될 것이다. 발전하는 물을 뿌려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남명렬에 이어 이순재까지 언급한 것을 보면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은 연극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석구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실수를 인정하며 반성했고, 손편지로 사과하는 방식을 택하며 논란에 현명하게 맞섰다. 자신을 향한 쓴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양분'으로 삼아 한층 더 깊이감을 쌓아갈 손석구를 기대해 본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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