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주호민 부부, 특수교사 재판에 엄벌 요청…비난 가중
입력 2023. 08.02. 11:33:32

주호민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부부가 아들이 재학 중이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재판에서 강력 처벌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특수교사 A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주호민의 아내이자 웹툰 작가 한수자 씨가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처벌 의사를 묻는 판사의 질문에 한씨는 “A씨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A씨 측 변호인도 “주씨 측에서 교사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음을 명확하게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재판부는 향후 피고인 심문을 진행하고 오는 28일 다시 재판을 열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주호민이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고발해 재판이 진행 중인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하게 한 뒤, 녹취록 일부를 증거로 두고 A씨를 고소했다.

이후 주호민이 A씨를 고소한 배경도 드러나면서 논란은 거듭됐다. 앞서 주호민의 아들이 같은 학급의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의 행동을 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 등을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그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것.

특히 주호민은 A씨를 고소하면서도 이를 당사자와 학교에 알리지 않았다. 이에 A씨는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를 통보받고 뒤늦게 피소 사실을 알았으며, 주호민 부부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자 했으나 연락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재판에 넘겨진 교사 A씨는 지난 1월 직위해제가 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주호민은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다.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 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게 안타깝다”라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히며,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주호민의 입장문에도 여론의 공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교사 몰래 녹음한 녹취록을 증거로 사용해 고발한 점 등은 교권 침해는 물론 과한 대처였다는 지적을 비롯해 주호민 부부가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며 부딪치는 에피소드를 담은 웹툰 속 모순된 태도에 '내로남불' 논란까지 재조명되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학부모, 교사 등 300여명은 A씨가 다시 교단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판부에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A씨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에 지난달 3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8월 1일자로 복직시키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A씨의 복직으로 판도가 변한 가운데 재판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대중은 이미 등 돌린 분위기다. 주호민의 유튜브 채널에는 약 2만 명의 구독자가 구독을 취소했으며,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들에도 시청자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바. 논란 직후였던 지난달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측은 주호민의 사전 녹화 분량을 편집 없이 방송해 비난을 받았다.

주호민 이슈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방송가 역시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은 주호민의 고정코너를 다른 코너로 대체하는가하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웹예능 ‘주기는 여행중’, tvN 예능 ‘라면꼰대 여름캠프’ 등은 일제히 공개를 취소한 바. 그러나 처음 입장을 밝힌 이후 거듭된 논란에 대해선 침묵을 지키고 있는 주호민에 따가운 눈총이 지속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주호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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