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킴' 김병만의 꺾이지 않는 마음 "도전 계속할 것"[인터뷰②]
입력 2023. 08.02. 16:25:34

김병만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인터뷰②]에 이어 왜 하필 '파일럿'이었을까. 김병만은 인생의 큰 좌절 속에서 또 다른 꿈을 꿨다. 그 순간에도 꺾이지 않은 꿈이 바로 '비행을 해보자'였다. 2017년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인스트럭터(전문가) 교육을 마친 후 솔로 비행을 하다가 큰 사고를 당한 김병만은 허리 골절로 수술을 하고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다.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가 없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그런 아픔과 두려움보다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에 대한 설렘이 더 컸어요. 이게 저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런 사고가 나지 않기 위해서 더 많이 주의는 하죠. 기초 교육을 탄탄히 하고 늘 집중해요. 항상 여러번 체크하고 안전에 가장 신경을 써요."

스카이다이빙을 전문적으로 배운 경험은 이번 파일럿 자격증을 따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스카이다이빙 랜딩을 520번 정도 했. 랜딩을 할 때 바람이 정말 중요하다. 하다보니까 정확하게 랜딩을 하게 되더라. 사격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행할 때도 마찬가지다. 스카이다이빙 때의 경험이 이번에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병만이 생각하는 비행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끝없이 공부를 해야한다는거다. 지금도 공부하고 있다. 어쩌면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그래서 기장들이 친구들이 없다고들 하더라"며 크게 웃었다.



김병만에게 '캡틴 킴'이 되어 '하늘길 크루' 멤버들을 태웠을 때의 첫 느낌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비행을 할 때 저만 타면 상관이 없는데, 승객이 타면 긴장이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물론 옆에 교관님이 있긴 하지만 지금 제가 컨트롤 해야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외줄타기 하는 기분이 들어요. 이번 촬영 때 정말 집중했던 것 같아요. 크루 멤버들도 다들 처음이라 긴장을 하니까 저도 엄청 긴장을 했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정글의 법칙' 족장때보다는 훨씬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비행할 때만 진지하게 임한다. '정글의 법칙'을 할 때는 늘 위험 요소들이 많으니까 그때는 족장이자 안전요원이엇다. 그때 늘 항상 긴장감을 늦츨 수 없었다. 여기서는 크루들과 조금 더 편안하게 즐기면서 함께 하고 있다. 특히, 박성광이 중간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덕분에 더 잘 즐기고 왔다"라고 말했다.



'떴다! 캡틴 킴'은 총 10부작으로 제작됐으며, 현재 3회까지 공개됐다. 김병만은 "뉴질랜드의 숨은 여행지들이 많이 나온다. 친구들이 있는 섬들이 있기 때문에 일반 여행객들은 갈 수 없는 곳들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다른 여행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볼거리들이 많을 것"이라며 남은 회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김병만이 중심이 되는 예능 프로그램은 늘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떴다! 캡틴 킴' 이후 그는 또 어떤 길을 가게 될까.

"'떴다! 캡틴 킴'이 시즌2로 다시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비행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다시 꼭 해보고 싶어요. 또, 기회가 된다면 피터와 곳곳에 여행가는 프로그램을 꼭 해보고 싶어요. 재밌을 것 같지 않아요?(웃음). 그리고 '정글의 법칙'도 그립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만약에 할 수 있다면 비연예인 가족들도 '정글'을 체험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어요. '정글에 데려가달라'라는 요청을 정말 많이 받았었거든요. 시청자들과 함께 한다면 정말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요. 무엇보다 하나를 하더라도 꼭꼭 씹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습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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