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밉상, 정말 싫어" 주호민子 교사 발언 공개
입력 2023. 08.02. 20:08:22

주호민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동인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육 교사 A씨를 고소한 가운데, A씨가 주호민 아들에게 한 발언이 공개됐다.

2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공개된 A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13일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맞춤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 아들 B군에게 "진짜 밉상이네, 머릿 속에 뭐가 들어 있는거야"라고 했다.

이어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싫어 죽겠어.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네가 왜 여기 있는 줄 알아? 학교 와서? 왜 이렇고 있는 건데?", "친구들 얼굴도 못 봐, 너 친구한테 못 어울려" 등의 발언을 했다.

이러한 발언은 주호민 부부가 B군의 가방에 넣어둔 녹음기에 녹취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A씨 변호인은 "검찰 공소장에 나타난 발언은 긴 대화 중 부정적인 얘기만 모아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받아쓰기 문장을 교육하던 중 '고약하다'라는 뜻을 알려주기 위해 관련 발언을 했다"며 "밉상 발언은 B군에게 훈계하듯 한 것이 아니라 교사의 혼잣말로 전후 발언이 생략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시간 반에 걸친 대화를 전체 맥락을 감안하지 않고 부정적인 말만 뽑아서 나열했다. 학대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주씨 부부는 지난해 9월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자신의 아이를 학대했다며 A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이 장애인인 아동에게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 보고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직위해제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으나 경기도 교육감은 "진상규명이 되기 전까지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며 A씨를 지난 1일 복직 시켰다.

A씨의 다음 공판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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