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X한효주X조인성→고윤정 '무빙', 원작 뛰어넘는 수작될까[종합]
입력 2023. 08.03. 15:30:48

무빙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한국형 히어로물의 탄생이다.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무빙'이 과연 원작을 뛰어넘는 수작(秀作)이 될 수 있을까.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 연출 박인제 박윤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이 참석했다.

'무빙'은 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돌파한 웹툰 '무빙'이 원작이다.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직접 각본을 썼고,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무빙'은 요즘 트렌드와 달리 다소 호흡이 긴 총 20부작으로 제작됐다. 강풀 작가는 20부작으로 구성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무빙' 각본을 제가 쓰려고했던 건 아니다. 원래는 12부작, 16부작으로 기획됐었다. 역으로 제가 20부를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화를 오래 그려보니까 이야기라는 게 사건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있는 등장인물이 더 중요하더라. 이 이야기를 20부작을 해야 각 등장인물들을 깊게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인물들의 서사를 잘 보여주고 싶어서 20부작을 원했다. 전체적으로 3개의 덩어리가 있다. 집필할 때 3개의 시즌이 있다고 생각하고 썼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등 국내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과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의 만남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초능력으로 인해 겪은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가는 부모들 역할은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김성균 배우가 맡아 묵직한 연기로 극을 끌어나갈 예정이다.

류승룡이 고통을 느끼지 않고 금방 회복하는 재생 능력을 지닌 장주원 역을, 한효주가 초인적인 오감을 지닌 이미현 역으로 분했다.

류승룡은 "재생 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지만 고통은 고스란히 느끼는 캐릭터다. 인생의 목적과 목표 없이 살아가다가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면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또, 딸 희수(고윤정)이 생기면서 삶의 방향이 뚜렷해지는 인물이다"라고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한효주는 "오감이 뛰어난 인물이다. 또 최연소 요원이다. 남편 김두식(조인성)을 감시하다가 사랑에 빠지고 아들 김봉석(이정하)를 낳게 된다. 엄마로서의 모습, 사랑하는 20대의 모습 등 여러가지 서사를 보여줘야하는 인물이다"라며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훌륭한 분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조인성이 비행 능력을 지닌 베테랑 요원 김두식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조인성은 한효주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만났다. 조인성은 부부로 함께 호흡을 맞춘 한효주에 대해 "정말 호흡이 좋았다. 효주라는 배우는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되는 배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연기해 온 모습들을 보면 점점 발전한 모습이 보인다. 한국에 머물게 아니라 세계로 뻗아나가야 되는 배우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한효주 배우의) 집중력, 캐릭터 해석력 등을 보면서 더 그렇게 느꼈다. 한국에 있기엔 아깝다는 생각 들었다. 응원하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세대의 부모들과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에 얽힌 모종의 사건과 연관된 다채로운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차태현이 전기를 일으키는 능력을 지닌 전계도 역을, 류승범이 초능력을 가진 이들을 쫓는 미스터리한 인물 프랭크를 연기한다. 또 남들은 모르는 초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최일환 역은 김희원이 분했다.

차태현은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를 맡아 화제가 됐다. 그는 "전기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은 조금밖에 없다. '무빙'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가 나오는 부분은 아주 무겁지 않은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 '무빙'을 볼 때 색다르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강풀 작가님이 저에 맞춰서 잘 써주셨다. 처음부터 저를 생각해주신 것 같다.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대본에 쓰여져있는대로 연기를 하기만 하면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부모와 같은 초능력을 가졌지만 드러내지 않은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 김봉석과 장희수, 이강훈 역은 각각 떠오르는 신예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이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신예들은 '대작'에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이정하는 "가문의 영광이다. 어릴 때부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고 자랐다. 이렇게 선배님들과 연기할 수 있따는 자체가 저에겐 영광의 순간"이라며 "'잘해야겠다'라는 욕심이 커서 긴장 속에 촬영을 했는데 걱정과는 다르게 선배님들이 먼저 풀어주시고 잘 이끌어주셨다. 오직 연기만 할 수 있게끔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고윤정 역시 "부담이 컸다. 민폐를 끼치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했다.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라며 "감사하게도 현장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선배님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았다. 가르쳐주시지 않으셔도 보고 느끼는 게 정말 많았다.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현장이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관전포인트를 짚으며 시청을 독려했다. 조인성은 "원작과 어떻게 비슷한지 다른지 비교해보면서 보는 재미도 있을거다. 또 기존의 캐릭터와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지켜봐달라. 그런 포인트들이 정말 재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태현은 "'무빙'은 한국 히어로물이다. 한국적이지만 '가족애'를 다룬다. 전 세계인들분들이 보셔도 재밌고 감동을 느끼실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잘 됐으면 좋겠지만 전 세계에 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무빙'은 오는 9일 디즈니+에서 전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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