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논란의 잼버리…당일 연기·출연진 변동에 K팝 콘서트도 시끌
- 입력 2023. 08.07. 10:59:06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가 11일로 연기됐다. 갑작스러운 날짜와 장소 변경에 라인업 변동 역시 불가피해지면서 대중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케이팝 슈퍼 라이브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6일 오후 8시 전북 부안 새만금 야외상설무대에서 '잼버리 K팝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행사에는 배우 장동윤과 스테이씨 세은·시은이 MC를 맡기로 했고,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아이키, 네이처, 에이티비오, 싸이커스 등이 출연 예정이었다.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에서 연일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첫날부터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준비 부족, 운영 미숙 논란 등이 제기됐다. 결국 영국·미국 등 몇몇 국가는 조기 철수 결정을 내렸다. 대회 공동주최 기관인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선 잼버리 대회 중단을 권고했으나, 조직위는 예정대로 계속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외로 비판이 거세지자 조직위는 5일 "현재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 및 안전 문제를 감안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K-POP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조속히 확정해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6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케이팝 슈퍼 라이브' 일정을 퇴영식이 진행되는 오는 11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극한 폭염이 공연환경을 악화시키는 전례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콘서트 장소와 날짜를 변경하고 프로그램을 재구성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며 "그동안 적정 장소와 날짜를 모색해 왔다. 퇴영식이 진행되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공연 장소 변경에는 3만명이 넘는 수용인원과 안전관리, 새만금에서의 이동조건 등이 고려됐다.
공연 일정이 변경되면서 출연진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엔믹스는 11일에 예정됐던 일정으로 공연 불참이 결정됐고, 라인업에 올랐던 다른 아티스트들 역시 출연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출연설이 돌기도 했다. 박 장관은 방탄소년단의 출연 여부에 대해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유보적인 답변으로 출연 가능성을 남겨두었고, 이에 일부 K팝 팬들은 이번 행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방탄소년단으로 무마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더욱이 공연장 변경으로 인한 문제도 더해졌다. K리그 전북 현대는 경기를 3일 앞두고 홈구장을 쓰지 못하게 됐다. 잼버리 K팝 콘서트과 폐영식이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면서 9일 인천 유나이트와의 FA컵 4강 1차전과 12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2023 26라운드 경기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 전북 현대 측은 홈과 원정 경기의 장소를 바꾸는 방안, 일정 변경, 제3의 중립 지역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축구 팬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시즌 기간 중 경기장 잔디 훼손, 홈경기와 겹치는 일정 등을 언급하면서 경기장을 빼앗긴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 행사에 대한 잡음이 K팝 콘서트까지 이어지고 있다. K팝 팬에 이어 축구 팬들까지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K팝 콘서트로 비난 여론을 잠재우려던 아쉬운 대처는 더욱 거센 반발만 불러일으키는 꼴이 됐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