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주호민, 사선 변호사 사임…2차 입장문 논란 첩첩산중
입력 2023. 08.08. 09:50:00

주호민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측이 선임한 사선 변호인 모두가 이틀 만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차 입장문에서는 변호사를 선임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주호민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주호민 측의 변호를 맡은 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 2인이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선임계를 제출한 뒤 이틀 만에 돌연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 2명의 정확한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호민은 사선 변호인이 모두 사임하자 특수교사 A씨 측에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게재한 2차 입장문에서도 주호민은 "저희 생각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전 우선 상대 선생님을 직접 뵙고 말씀을 나누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 8월 1일 만남을 청했다"며 "대리인께서는 지금 만나는 것보다는 우선 저희의 입장을 공개해 주면 내용을 확인한 후 만남을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호민은 2차 입장문에서 "사건이 수사기관에 넘어간 후에도 저희는 변호사를 선임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이면 주호민은 2차 입장문 공개 전 이미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2차 입장문에서 "전관 변호인단, 호화 변호인단, 변호사 5명 선임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녹음을 확인한 후에 혹시 부모로서 과잉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문가의 객관적 판단을 구하기 위해 여러 변호사들에게 상담을 받았다"며 변호사 선임에 대해 극구 해명했다.

또한 "사건이 수사기관에 넘어간 후에도 저희는 변호사를 선임한 적이 없다"며 "형사재판이라 따로 변호사를 구하지 않아도 되었고, 아동학대 사안에서는 국선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하였지만, 초반 상담 외 변호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사건이 갑자기 보도된 이후에는 쏟아지는 일들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니 주변에서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서 대처하라고 조언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2차 입장문와 관련된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일 주호민의 아들이 재학했던 B초등학교 측도 그의 주장에 반박해 논란이 일었다.

B초등학교는 한 매체를 통해 "주호민에게 특수교사 A씨를 신고하라 권유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특수교사에 대한 선처 탄원서를 수원지법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주호민은 2차 입장문에서 "교장실에서 저희가 들었던 녹음 속 상황을 말씀드리면서 녹음을 들어달라 했으나 거절하셔서, 구두로 내용을 자세히 설명드리고 교사가 교체되기를 원한다고 말씀드렸다. 교장선생님은 교사의 교체는 신고를 통해야만 가능하다고 했다"며 "당시에는 결국 학대 혐의로 고소를 해야 교사와 분리될 수 있다는 것만이 저희에게 남은 선택지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B초등학교는 교사를 신고하라고 권유한 사실이 없다고 전하며 "학교 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법원에 모두 증거로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호민이 지난해 9월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 A씨를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하게 한 뒤, 녹취록 일부를 증거로 두고 A씨를 고소했다. 고발 당한 A씨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직위가 해제됐지만, 지난 1일 복직한 상태다.

무려 만 자가 넘는 2차 입장문을 내놓았지만 주호민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을 잠재우기는 커녕 비난만 더욱 거세졌다.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그의 주장을 둘러싼 진실공방만 계속 이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주호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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