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잼버리' 파행, K팝 가수들이 뒷수습?…BTS 출연 요청 논란
입력 2023. 08.08. 17:03:51

방탄소년단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BTS가 국격 높일 수 있도록 잼버리 공연할 수 있게…"

미숙한 운영으로 전 세계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콘서트에 K팝 스타들을 올려 논란을 덮어보겠다는 심상일까. 언제부터 '잼버리'가 K팝 축제가 된건지 의문이다. 또 정치권에서 느닷없이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논란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잼버리 대회에는 일본에서 개최되었던 대회보다 1만여 명이 많은 세계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이 소중한 손님들에게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들을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으로 채월줄 필요가 있다"며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BTS와 함께 세계 청소년들이 담아가는 추억은 또 다른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국방부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할 K팝 콘서트는 당초 6일 새만금 야영지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일, 안전 우려 등에 따라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한차례 미뤄졌다.

이후 엎친데 덮친격으로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콘서트 장소를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바꾸게 됐다. 공연의 구체적인 구성과 진행 내용은 추후 공개하기로 했다.


잼버리 K팝 콘서트의 공연 시간과 장소가 잇따라 변경되면서 혼선을 빚었다. 또한 당초 출연 라인업에 오른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이채연 등도 갑자기 변경된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라인업의 상당수가 바뀔 전망이다.

MC를 맡기로 했던 배우 장동윤의 출연도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잼버리'의 구원자로 그룹 뉴진스가 나섰다. 세븐틴도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잼버리 조직위 등은 인기 K팝 가수들을 대거 출연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정치권에서 라인업에 없었던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격 추락시킨 건 정부인데 왜 방탄소년단이 수습하냐", "방탄소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라", "BTS가 대한민국 방패막이냐", "BTS가 정부 전속 가수냐"라며 거센 비판이 쏟아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를 비롯해 병역특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공연 등 정치적으로 언급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전주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JUMF)'과 '잼버리 K팝 콘서트'와 출연진 일부가 겹쳐 라인업 빼가기 의혹도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의 '논란의 잼버리'. 비판을 K팝 가수들이 짊어져야 하는지 여전히 엉망진창인 상황. 불과 사흘 남겨둔 현재까지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무사히 공연이 치러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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