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홍 동생 "큰형에게 동생들은 착취의 대상" 주장…부모 다음 재판 증인으로[종합]
- 입력 2023. 08.09. 23:28:59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막냇동생이 횡령 혐의를 받는 큰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큰형에게) 동생들은 착취의 대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홍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9일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를 받는 박수홍 큰형 부부의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는 박수홍 동생인 A씨 부부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A씨는 삼형제 중 막내다. A씨는 이들의 법정 싸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A씨는 "동생들이 왜 이런 일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표현까지 쓰고 싶지 않았는데 동생들은 착취의 대상이며 이용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박수홍의 큰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큰형 부부가 A씨 부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내 명의로 개설된 계좌를 처음 본 것이 2020년"이라며 "이번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기 몇개월 전 박수홍이 찾아와 큰형과 재산 다툼이 있다는 사실이 있다고 알려줬을 때 처음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박수홍이 운영하던 웨딩 사업체에서 일할 당시 신분증을 빌려줬을 때 큰형이 계좌를 만든 것으로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또 "큰형과는 일처리 방식이 맞지 않고 개인적으로 갈등도 많이 겪어서 2010년부터 약 8년간 직접 만나지도 않았다"며 "동생들이 왜 이런 일로 고통받아야 하는지 이해 못 하겠다. 큰형은 작은 형(박수홍)과 나를 착취의 대상으로만 여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의 아내도 증인으로 출석해 같은 내용으로 증언했다.
다만 큰형 측은 막냇동생 부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웨딩업체 급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A씨가 알고 있는 정황, 연말정산 자료 요구에 A씨 아내가 응하는 내용 등이 담긴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
한편, 박수홍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노종언 변호사는 재판 이후 "가족 중에서 최초로 박수홍을 위한 증언이 나왔다는 것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은 오는 10월 13일 진행된다. 양측은 박수홍 형제의 부모를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