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DJ 소다 성추행 피해 고백…日 가수 일침→주최 측 법적 대응(종합)
- 입력 2023. 08.16. 11:22:36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일본 공연 중 성추행을 당한 DJ 소다 측이 법적 조치를 취한다.
DJ 소다
일본 공연기획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1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뮤직 서커스 23'에서 DJ 소다 님의 퍼포먼스 중, 몇몇 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은 DJ 소다 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비열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하여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이번 범죄 행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있으므로, 범인을 조기에 특정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 행위를 저지른 분은 신속히 경찰서에 출두하여 주시고, 당사에도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주최자로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계속해서 사실관계를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사과했다.
일본 유명 가수까지 나서 해당 사태에 일침을 가했다. 각트는 자신의 SNS에 "'DJ 소다가 화려한 옷을 입었으니까', '옷차림에 문제가 있었다' 등의 댓글이 있다. 하지만 그건 범죄이고, 1000%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나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어떤 모습을 하든 개인의 자유다. 그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본인이 피해를 입었다고 느낀다면 그건 범죄"라며 "누군가의 가슴을 만지고 싶으면 정면으로 구애를 해라. 같은 남자로서 우습고 멍청해보인다"고 비판했다.
앞서 DJ 소다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증거 사진과 함께 "제가 팬 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 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옷을 그렇게 입지 않았냐", "애초에 그런 옷을 왜 입었냐"며 노출 의상을 입은 DJ 소다에 2차 가해를 가했다.
결국 이날 오후 DJ 소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며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다"고 장문의 글을 새롭게 게재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게 아니다"라며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감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 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DJ 소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