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이틀 연속 1위 ‘오펜하이머’, 빠른 흥행 속도로 韓영화 ‘긴장’
입력 2023. 08.17. 16:00:45

'오펜하이머', '콘크리트 유토피아', '달짝지근해: 7510'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개봉 첫날 55만 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호평과 함께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주말, 본격적인 관객몰이가 예상되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상영된 ‘오펜하이머’는 14만 6804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 누적 70만 389명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개봉된 이 영화는 개봉 첫날 55만 2942명의 관객을 모은 바. 이는 ‘테넷’(13만) ‘텅케르크’(22만) ‘인터스텔라’(22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44만) 등 그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선보였던 모든 작품들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특히 올해 외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23만)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2019년 ‘분노의 질주: 홉스 & 쇼’가 기록했던 광복절 스코어 55만 1246명을 넘어 최근 5년간 광복절 최고 스코어를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 이론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실화를 영화화했으며 킬리언 머피가 실존 인물 오펜하이머 역을 맡았다.



18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다큐멘터리 같은 스토리 흐름으로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개봉 첫 주말에는 많은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을 만든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전기 영화인만큼 ‘믿고 보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달 북미에서 개봉된 ‘오펜하이머’는 개봉 17일 만에 월드 와이드 수익 5억 5294만 달러(한화 약 6532억 원)를 기록하며 극장을 휩쓴 바. 국내에서도 흥행 광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영화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개봉,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누적 223만 68명이다. 손익분기점(410만)까지 약 190만 명이 남아 이번 주말 흥행 여부가 중요한 상황. 오는 19일 서울 경기 지역, 20일 서울 무대 인사를 확정한 이 영화는 다채로운 팬서비스로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3위는 누적 17만 3152명을 기록한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다. 유해진의 첫 로코 장르 도전작으로 시사회 이후 언론과 평단의 호평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오펜하이머’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벽을 넘지 못하며 3위로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여름 막바지에 접어든 시점, 한국 영화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니버설 픽쳐스('오펜하이머'), 롯데엔터테인먼트('콘크리트 유토피아'), 마인드마크('달짝지근해: 7510')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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