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VS.] ‘잠’·‘타겟’·‘신체모음.zip’·‘치악산’, 늦더위 식힐 공포·스릴러
입력 2023. 08.18. 10:54:13

'잠', '타겟', '신체모음.zip', '치악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늦더위가 시작되는 9월,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담은 공포‧스릴러물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오늘(18일)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 오는 9월 6일 개봉되는 ‘잠’(감독 유재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미가 잠들지 못하는 아내 수진 역을, 이선균이 잠들기 두려운 남편 현수 역을 맡았다.

개봉에 앞서 ‘잠’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또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이어 판타스틱 페스트까지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바.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 연출부 출신으로 알려졌다. ‘잠’의 시나리오 단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왔다는 봉준호 감독은 영화 관람 뒤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이자 스마트한 데뷔 영화”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중고거래라는 현실적인 소재와 일상 속의 서스펜스를 전할 ‘타겟’(감독 박희곤)은 오는 30일 개봉된다. 배우 신혜선, 김성균, 강태오가 출연하며 ‘인사동 스캔들’ ‘퍼펙트 게임’ ‘명당’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다.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중고거래를 소재로 나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함과 동시에 경각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타겟’과 같은 날 개봉되는 ‘신체모음.zip’은 사이비 종교 단체를 취재하는 막내 기자 시경이 특별한 의식에 초대받고, 그곳에서 제물로 바쳐지는 신체 조각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아낸 공포 영화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최원경, 전병덕, 이광진, 지삼, 김장미, 서형우 6명의 감독이 참여했다.

각각의 신체 조각에 얽힌 에피소드들이 메인 에피소드와 연결돼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사이비, 고어, 귀신, 엑소시즘, 현실 공포, 데스 게임 등을 다룬다.

공포물인 ‘치악산’(감독 김선웅)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다.

대한민국 3대 미스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치악산 괴담을 기반으로 탄생된 이 영화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11회 패닉 페스트, 제25회 네버모어국제영화제 등 호러 장르 영화를 다루는 유수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 이태환, 배유람 등이 출연하며 9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잠'),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타겟'),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신체모음.zip'), 도호엔터테인먼트('치악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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