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두달만 침묵 깬 피프티, 감정 호소에 그친 입장…'진실'이 뭐길래
입력 2023. 08.18. 11:57:22

피프티 피프티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피프티 피프티는 드디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 상대로 전속계약 분쟁을 제기한지 두 달만이다.

여러 의혹 속에서도 침묵을 유지했던 이들이 갑자기 목소리를 낸 이유는 무엇일까.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고 하지만, 어느 곳에도 분쟁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 없는 감정 호소에만 급급한 입장문에 그쳤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새나, 아란, 키나, 시오)는 지난 17일 자필 편지를 전했다. 이들은 "우선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많은 망설임 끝에 우리의 입장을 용기 내 전달해 드리고자 한다"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오해와 비난 속에서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참담함을 느끼며 하루하루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는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투명하게 밝혀지면 팬 여러분들께서도 저희를 이해하고 더 크게 응원해주시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와의 관계에서는 잘못된 방식으로 강요돼 왔던 일들이 바로잡히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잘못된 의혹과 오해가 명확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잘못된 의혹과 오해에 따른 과도한 비난을 거둬 주시고, 객관적인 사정을 지켜봐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멤버들은 소속사와의 분쟁을 두고 "음악을 지키고자 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밝힌 정산 수익 항목 누락 및 관리 소홀, 물적 자원 능력 부족 등을 말하는 것이겠지만 어떤 것도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이 말하는 '진실'에 귀 기울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물론 "진실에 입각한 증거와 자료를 수집해 계속 제출하겠다. 잘못된 의혹과 오해가 명확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재판을 통해 밝혀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오랜 침묵을 깨고 낸 입장은 그저 호소문일 뿐이다.

이들이 말하는 잘못된 의혹은 무엇이고 객관적인 사정이 무엇인지 대중은 알지 못한다. 충분한 설명없이 무조건 응원해 달라고 하기에는 피프티 피프티를 향한 여론은 곱지 않다.

특히나 이들이 입장문을 낸 시기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오는 19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 이들의 분장 사태를 다룰 예정이다. 소속사 어트랙트를 비롯해 멤버들을 빼돌리려고 하는 외부세력으로 지목된 더기버스 측의 인터뷰가 담겨, 분쟁을 둘러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피프티 피프티 가족까지 나설 것으로 예고된 상황이다. 그동안 침묵을 유지하며 방송을 통한 반전을 노린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재판부의 조정도 거부하며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계약해지' 조건이 없는 합의는 반대한다는 것이다. 양측의 입장 차이로 조정이 불발되면서 재판부의 강제 조정이 이뤄지거나 재판으로 절차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형사고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역시 "소속사와의 전속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의 구체적인 내용을 명확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전홍준 대표는 스타크루이엔티가 기존에 음반유통사로부터 지급받은 선급금을 사용처 불명의 비용으로 지출 후 이를 걸그룹 투자 비용 명목에 포함시켜 어트랙트로 하여금 그 선급금 채무까지도 부담하게 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러한 채무 변제에 바로 피프피피프티의 음원, 음반 수익이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현재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매사 신중히 결정하면서 나아가려 한다.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의지를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좋은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SBS '그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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