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균 “칸 영화제 갈 때마다 벅차…‘잠’도 좋은 기운 받고 시작”
- 입력 2023. 08.18. 16:29:3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이선균이 칸 영화제 초청 소감을 밝혔다.
'잠' 이선균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잠’(감독 유재선)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유재선 감독, 배우 정유미, 이선균 등이 참석했다.
‘잠’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바. 유재선 감독은 “칸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잠’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고, 다들 좋게 봐주셨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쳐주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칸에 초청돼서 뛸 듯이 기뻤지만 한편으로 크게 느낀 감정은 두려움과 긴장이었다. 영화를 만들고, 칸에 초청됐지만 막상 관객들이 보면 반응이 어떨까 두려움이 많았다. 영화제 프리미어 하기 전 한달 간 지속된 두려움”이라며 “다행히 영화가 끝난 후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엄청난 안도감을 느껴서 인상 깊었고, 기뻤던 기억으로 남는다”라고 전했다.
이선균은 ‘기생충’ 이후 4년 만에 ‘잠’과 ‘탈출’로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됐다. 이선균은 “운 좋게 두 작품으로 가게 돼 영광이다”라며 “매번 갈 때마다 설레고 벅차다. 떨리기보다 설렘과 벅참이 많은 자리인 것 같다. 저희 영화가 칸의 좋은 기운을 받고 시작했지 않나. 그 점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9월 6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