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10주년을 위한 첫 걸음…대중성 꽉 잡을 러브송 '러브리'[종합]
입력 2023. 08.21. 12:15:35

악동뮤지션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AKMU)이 기분 좋은 사랑 노래로 돌아왔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네 번째 싱글 '러브 리(Love Lee)' 발매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2021년 발매한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 이후 2년여 만에 컴백이다. 이수현은 "2년 간의 공백기가 있었고, 굉장히 잘 쉬고 있었다. 찬혁이 오빠는 솔로 앨범도 내면서 여러 활동을 했다. 악뮤가 함께가 아닌 따로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준비하는 앨범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할 일이 많았었나 싶었다. 재밌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찬혁은 "굉장히 바쁘게 살았다. 2년이 악뮤에게는 공백기이긴 하지만 솔로 앨범을 내면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했다. 이찬혁 앨범 뿐만 아니라 지난 악뮤의 행보는 제가 하고 싶은 것에 포커싱이 맞춰졌다. 그래서 실험적인 것들을 많이 보여드렸다"며 "이제는 하고 싶은 것 말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었다. 상큼한 것도 많이 하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이번 앨범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러브 리'는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드럼 비트가 어우러진 댄스 장르의 곡으로 악뮤만의 러브송을 연상케하는 유쾌한 구애로 색다른 설렘을 선사한다. 사랑스러움을 의미하는 단어 '러블리(Lovely)'와 이찬혁·이수현의 성인 '이(Lee)'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이수현은 "악뮤를 하면 할수록 오빠의 색깔을 맞추기 힘든 사태가 벌어지면서 내가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 달라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넥스트 에피소드'를 이후로 저는 선언을 했다. '도전은 싫다. '200%' 같은 기분 좋은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만들게 된 노래가 '러브 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찬혁은 '러브 리'에 대해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200%'의 2탄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수현 역시 "'200%'가 청포도맛 아이스크림이었다면, '러브 리'는 딸기맛인 거 같다. 맛이 다른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이라며 "10년 200% 노래를 부를 때와 지금이 많이 다르지 않다. 목소리, 창법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 10년 전에는 저희를 위한 노래였다면 이제는 팬분들을 위한 노래이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이찬혁은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재밌게만 하자 싶었다"고, 이수현은 "이번에 핑크색 컬러를 쓰기도 했고, 앨범이나 노래 콘셉트 등 저한테는 악뮤 초기로 돌아가는 것일 수도 있지만 오빠에게는 도전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찬혁은 "이전에는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으로 많이 사랑을 받는지 잘 모르는 날 것 그대로였다. 여러가지 장르와 활동을 하다 보니까 어떤 부분을 사람들이 좋아하고 원하는지를 알 거 같아서 선물처럼 주고 싶은 마음으로 쓰게 됐다. 이전보다 탄탄해진 거 같다. 19살 때보다 프로페셔널하고, 성숙한 마음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후라이의 꿈' 총 2곡이 수록됐다. '후라이의 꿈'은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이다. 달걀 후라이를 의인화한 가사에 위로의 메시지를 녹여냈다.

이수현은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던 곡으로 알고 있다. 아이유 언니에게 선물했던 곡이었지만, 아이유 언니가 공식적으로 저한테 넘겨주면서 공개하게 됐다. 또 2년 전부터 굉장한 내향인으로 바뀌면서 제 주제곡이 된 거 같다"고 공개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찬혁은 "최근에 후라이의 꿈 같은 삶을 살고 있더라. 지금 이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웃었다.


또한 한층 더 업그레이된 음악성을 엿볼 수 있다. 이찬혁의 작사·작곡, 실력파 프로듀서 MILLENIUM SIHWANG, ROVIN이 함께했다.

특히 데뷔 초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전했던 악동뮤지션의 모습으로 돌아간 콘셉트를 선보이면서 이수현은 "오랜만에 행복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녹음부터 시작해서 콘셉트를 잡는 거까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이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찬혁은 "그 어느 때보다 수현이가 기분 좋게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랫동안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했구나 했다. 수현이가 부르기 어려워하고 힘들어 했던 게 느껴졌다. 음악에 대한 즐거움이 덜 하다는 걸 알게 되면서 악뮤는 재밌는 걸 하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하는 팀이구나 싶었다"고 했다.

이수현은 "새로운 출발 같다. 저에게 전적으로 맞춰준 노래, 앨범이다 보니까 오빠에게는 큰 확신이 없었음에도 제 의견을 많이 물어봐 줬다"며 "아직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있는 상태고, 노력하고 있다. 오빠가 용기를 많이 줬다. 이번 활동으로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찬혁은 "수현이가 음악에 대해서 고민하는 게 많아졌던 이유가 제가 음악에 녹이고 싶은 것을 어렵게 밀고 나갔다는 생각을 했다. 늦게 깨달은 거 같다. 수현이의 슬럼프에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 악뮤는 둘이 연구해서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굳혔다"면서 "악뮤는 확실하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악동뮤지션의 활동에 대해 이수현은 "내년에 10주년을 맞는다. 10주년을 위해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될 거 같다"고 기대케 했다. 이찬혁은 "3년 만에 콘서트를 할 거 같다. 기대하고 있던 공연이라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