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보이즈, 1위 유준원 데뷔 불발…"계약 강요" VS "사실무근"[종합]
입력 2023. 08.23. 19:14:09

판타지 보이즈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소년판타지’를 통해 결성된 판타지 보이즈가 데뷔를 앞두고 빨간불이 켜졌다. 최종 1위 멤버인 유준원이 그룹에서 제외되면서 판타지 보이즈는 11인 체제로 데뷔하게 된 것. 이 가운데 소속사측과 유준원이 계약 조건을 둘러싸고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내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MBC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 매니지먼트를 위임받은 포켓돌스튜디오는 “데뷔조 ‘판타지 보이즈’로 선정된 유준원이 무단이탈로 인해 그룹 활동을 함께 할 수 없게 됐다”라고 알렸다.

당초 유준원은 ‘소년판타지’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해 오는 9월 판타지 보이즈로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유준원의 데뷔가 무산된 배경은 계약 과정 중 발생한 소속사와 유준원 부모님 간의 입장 차이 때문이었다.

포켓돌스튜디오에 따르면 프로그램 종료 직후 소속사는 유준원과 그의 부모님과 계약서에 관해 십여 차례 이상 논의했다. 그러나 유준원 측은 공정 거래위원회가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에 따라 작성된 계약서임에도 불구하고 타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 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며 계약서 수정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최종 투표 순위를 가지고 타 멤버들과 다르게 수익 분배 요율을 조정한다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에 당사는 그때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다. 하지만 유준원의 부모님은 유준원 군을 두 번에 걸쳐 무단이탈 시킴과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해왔다”라며 이로인해 판타지 보이즌 남은 멤버들인 11인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유준원은 자신의 SNS에 자필편지를 통해 소속사와는 다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팬분들 앞에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데뷔를 눈앞에 두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플 따름”이라며 “포켓돌스튜디오가 제안한 계약서상 불합리한 계약조항이 있어 수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계약 조건을 계속 요청하였으나 회사 측은 오히려 상식이 벗어난 조건을 추가해 합의를 강요했다. ‘동의하지 않을 시에는 나가도 된다’는 어처구니없는 통보까지 받기에 이르렀다”라며 “이러한 회사 측의 태도에 신뢰는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고, 향후 회사와 새로운 계약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라고 오히려 소속사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유준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데뷔를 향한 간절한 꿈을 이용하여 소속사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계약 관행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기를 소망한다. 끝으로 판타지 보이즈 멤버들을 끝까지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포켓돌스튜디오는 유준원의 입장에 빠르게 반박에 나섰다. 소속사는 “먼저 당사는 유준원 군과 계약을 위해 수차례 노력했고, 계약에 관한 합의를 강요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통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계약서에는 수익 분배 조항을 매니지먼트사와 참가자가 5:5로 분배하게 작성된다. 업계 현황을 고려해 모든 멤버들에게 5:5 동일한 계약서를 전달했고, 유준원 군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과의 계약은 원활하게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켓돌스튜디오에 따르면 유준원 측은 타 멤버들과는 다른 수익 분배 요율을 원했다고. 소속사는 “당사는 유준원 군과 유준원 군의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하여 계약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음반, 음원, 콘서트 등 모든 조건에 있어 타 멤버들과 다르게 유준원 군에게만 수익 분배 요율을 유준원 측 6 : 매니지먼트 측 4로 요청했다. 오히려 시정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하지 못한다고 먼저 통보했다”라며 유준원의 모친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 일부를 근거 자료로 공개했다.

한편 판타지 보이즈는 데뷔를 앞두고 불거진 논란에도 활동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펑키스튜디오와 포켓돌스튜디오는 “프로그램을 마치고 판타지 보이즈 데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1인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판타지 보이즈를 향한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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