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시신 연쇄살인 괴담 '치악산'…원주시 "이미지 훼손 우려, 제목 바꿔달라"
입력 2023. 08.24. 21:28:24

'치악산'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토막 연쇄살인 괴담을 소재로 한 영화 '치악산'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원주시가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제목 변경을 요청했다.

원주시는 24일 사실이 아닌 괴담 수준의 내용으로 인해 대표적 관광자원인 국립공원 치악산과 지역에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영화 제작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제작사와 만나 영화 제목 변경과 '실제가 아닌 허구', '지역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문구를 영화 도입부에 삽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미지 훼손을 사전에 차단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다. 18토막 연쇄살인을 주제로 한 치악산 괴담으로 관광지에 대한 이미지 타격을 우려된다는 것이 원주시의 견해다.

또한 '실제 벌어진 사건이냐'는 문의가 발생하며 지역 경찰도 바빠졌다. 이에 경찰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영화 '곤지암'과 '곡성'도 제목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곡성'은 실제 지명 곡성(谷城)과 제목이 다르다는 내용과 함께 허구임을 밝히는 자막이 추가됐다.

한편 '치악산'은 오는 9월 13일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도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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