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퀸덤퍼즐' 제작진 "7명, 한 팀 느낌 들도록…새로운 도전"
- 입력 2023. 08.25. 08:05:53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이연규, 차예린 PD가 ‘퀸덤퍼즐’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참가자들의 모습을 언급했다.
이연규-차예린 PD
이연규, 이형진, 차예린 PD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CJ ENM센터에서 Mnet ‘퀸덤퍼즐’ 종영을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퀸덤퍼즐’은 기존 걸그룹 멤버 또는 솔로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조합해 걸그룹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는 프로그램. ‘퀸덤’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다양한 조합의 무대와 퍼포먼스로 그동안 본 적 없던 걸그룹들의 새로운 모습을 담아냈다.
이는 제작 초기부터 제작진들이 그려왔던 무대였다. 이연규 PD는 “저희가 매 무대마다 7명씩 만들었는데 그 7명이 누군가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차이가 있는데 채널 돌리다가라든가 무대 클립을 우연히 접했을 때 ‘이 친구들이 한 팀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한 팀 같다는 느낌이 계속 나오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어느 소속사도 마찬가지지만 의상이나 퍼포먼스 합이나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이 친구들의 좋은 합을 맞추기 위해서 K팝 시장에 내로라하는 퍼포먼스 디렉터와 의상 실장님들도 섭외해서 제반사를 다 갖췄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물론 어떤 제약도, 조건도 없이 오로지 데뷔한 걸그룹 멤버라는 공통점 하나로 모인 이들이기에 조화와 어울림에 걱정도 있었다고. 하지만 오히려 각각의 다른 배경을 가진 멤버들이 한 팀으로 모였을 때 발휘된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차예린 PD는 “멤버들도 이야기한 게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잘 없기도 없지만 같은 데뷔 동기나 또래 그룹들이 아닌 10년 차이가 나는 선배랑 이제 데뷔해서 1년도 안된 팀이 한 팀으로 무대를 꾸민다는 게 이제까지 없었던 일이라 걱정되는 게 당연했다. 첫 미션부터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고 걱정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팀처럼 보이게 나와서 모든 스태프들과 출연자들이 한 마음으로 모아 나온 결과물 같다”라고 안심했다.
이연규 PD에게도 도전이었던 ‘퀸덤퍼즐’은 참여한 26명의 아이돌들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매 무대들을 진심으로 즐기며 재도전 의사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고. 이에 이연규 PD는 “서바이벌 너무 많고 넘쳐 나는데 현존하는 아이돌 시장에서 무수히 많은 아이돌을 조합하는 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어떤 그림이 나올지 모르지만 제작진들이 그려나가는 그 과정이 재미있었다”라며 “아티스트들도 보통 서바이벌 출연자들은 마지막 엔딩 멘트가 ‘다시는 안하고 싶다’인데 또 하고 싶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저도 궁금증을 아직 못 풀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퀸덤퍼즐’을 비롯해 ‘퀸덤’ 시리즈가 관통하고 있는 의미도 설명했다. 그는 “저도 여러 가지 소소한 아쉬움이 있지만 도전하는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K팝 스타인 아이돌들이 사실상 국내에서 설 수 있는 매체가 많지 않다. 음악 방송 활동 2~3주하고 콘서트하고, 해외투어하면 대중들이랑 함께 자리할 수 있는 무대의 숫자가 현저히 적은데 그런 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참가한 아이돌들에게)퀸덤 동기가 생긴 것 같아 훈훈한 마음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퀸덤퍼즐’은 지난 15일 총 10부작으로 종영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