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그알', 피프티피프티 편파 논란 사과+후속방송…민심 되찾을까
- 입력 2023. 08.25. 11:22:21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피프티피프티 측에 유리한 방향만을 담아 편파방송 의혹에 휩싸인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방송 이후 논란이 불거진 지 닷새 만에 입장을 밝혔다.
피프티피프티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측은 24일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의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는 데뷔 직후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던 신인 그룹 피프피피프티가 돌연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해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사태를 조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방송에서 어트랙트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에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요했으며 공황장애가 올 정도로 스케줄을 소화시켰다는 등 피해를 주장하는 멤버들 부모님의 인터뷰를 공개했 다. 또 피프티피프티 사태와는 연관성 없는 방탄소년단를 난데없이 언급하며 K팝 시장을 비판하는 메시지도 적절치 않는다는 반응이 더해졌다.
반면 사태를 악화시킨 주요 쟁점들이었던 피프피 피프티 멤버들이 소를 제기하기 전 한국어 팀명과 활동명을 개별 상표권으로 출원 신청, 템퍼링 의혹에 휘말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학력 위조사건 등은 빠져있었다. 특히 피프피피프티 측과 소속사 간의 분쟁은 아직 진행 중이고 어떠한 결론도 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취재 방향에 대해서도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방송 직후, 대부분의 방송 내용이 피프피피프티를 옹호하는 방향으로 쏠려있어 편파적으로 보도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항의글에 폭주했고 ‘그알’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글까지 등장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도 지난 22일 “사건 쟁점과 다른 피프티 피프티 측 일방적 주장·감성에 의한 호소, 확인되지 않은 폭로에 관해 정확한 사실관계 유무도 파악하지 않은 채 왜곡된 인식을 심어줬다”라며 ‘그알’ 측에 공식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 비판여론에 힘을 실었다.
이 가운데 23일에는 ‘그알’ 제작진과 인터뷰를 했다가 통편집을 당했다는 폭로글도 올라왔다. 업계 관계자라고 밝힌 A씨는 “지난 7월 초 문화체육관광부에 K팝 템퍼링(소속사 허락 없이 이적을 위해 가수에 접촉하는 행위) 방지법에 대한 정책 제안(국민제안)을 했고 관련 업계 종사 경험자로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인터뷰를 진행했다”라며 “현재 ‘그것이 알고싶다’ 팀이 내부적 입장 정리 중인 걸로 알고 있다. 추후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만한 해명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제가 할 말을 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안 하니만 못한 일이 되어 버린 피프티피프티 방송은 ‘그알’이 그동안 쌓아올린 명성에 흠집을 내고 체면을 구기게 했다. 결국 논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자 제작진은 방송이 나온 지 5일 만에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알’은 “더욱 깊이 있는 취재로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라며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방송을 예고,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그알’이 후속 방송을 통해 편파 방송이라는 과오를 벗고 등 돌린 민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BS 제공]